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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최적화된 사용자환경 ‘탄성’25g만 더 가벼웠더라면…

등록 2011-05-30 21:10

[먼저 써봤어요]HTC 센세이션
출장중인 도쿄의 빗소리가 스마트폰 유리창에서 들렸다. 손가락으로 쓸어내리자 서울의 바람이 구름을 밀어냈다. 4.3인치 화면에 떠 있는 구름은 흡사 3차원(3D) 영상을 보는 듯한 입체감으로 빚어져 있다. 대만의 제조업체 에이치티시(HTC)의 듀얼코어폰 ‘센세이션’은 말 그대로 ‘센세이션’한 사용자환경(UI)을 보여준다. 소리까지 들려주는 전세계 날씨 위젯은 가히 압권이다.

1.2기가헤르츠(㎓) 듀얼코어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2.3 진저브레드를 탑재한 점은 여느 최신 스마트폰과 비슷하지만 다른 안드로이드 제품보다도 최적화된 사용자환경과 부드러운 사용감은 아이폰을 처음 만져본 이래 다시 한번 손에서 내려놓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했다. 기본창의 위젯 화면은 손가락으로 돌려보게 되어 있는데, 여러 겹으로 짜여 있어 3차원 화면 같은 착각이 든다. 트위터와 같은 소셜네트워크창, 문자메시지, 메일, 주식 등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위젯창에서 문자메시지를 삭제하면 종이가 구겨지는 소리를 내며 사라지는 등 소소한 재미도 있다.

16:9 극장화면 비율의 고화질(qHD) 디스플레이(960×540)는 갤럭시에스(S)2·베가 레이서 등 최신 4.3인치 스마트폰에 적용된 더블유브이지에이(WVGA) 디스플레이(480×800)보다 정밀한 화면을 보여준다. 아몰레드의 화사한 색감, 노바 디스플레이의 밝기 등 사용자마다 디스플레이 선호가 다르지만, 센세이션의 고해상도 역시 상당한 호응을 받을 만하다. 웹서핑 화면이 한눈에 들어온다. 전자책을 볼 때도 피로감이 덜했고, 자주 책장을 넘길 필요가 없었다.

8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는 만족할 만한 고화질이며, 대기 시간이 필요 없는 ‘순간 촬영기능’을 지원한다. 최신 영화와 텔레비전 프로그램 콘텐츠를 제공하는 ‘에이치티시 워치’ 기능도 주목 대상이다. 다운로드하거나 동기화할 필요 없이 바로 최신 콘텐츠를 볼 수 있다. 올여름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에이치티시는 ‘디자이어 에이치디(HD)’ 등의 모델을 내놓았지만, 그동안 국내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했다. 이번 센세이션은 글로벌 시장 출시와 함께 한국에 동시출시해 도약을 노린다. 성능에 가격 경쟁력까지 갖췄다. 에스케이텔레콤 전용으로 출시됐는데, 2년 약정 올인원55 요금제 기준으로 볼 때 갤럭시에스2보다 15만원 정도 싸다.

다만 문제는 무게다. 11.3㎜의 두께는 알루미늄 몸체와 나쁘지 않은 그립감 덕택에 참을 만하지만, 그래도 148g은 최근 추세(갤럭시 S2 121g, 베가 레이서 124.5g)에 비하면 꽤 무겁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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