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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삼성, 애플에 또 ‘맞수전략’

등록 2011-06-03 20:01

애플 개발자 컨퍼런스 기간에
‘갤럭시탭 10.1’ 미국 출시키로
삼성전자가 애플을 상대로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태블릿피시 전략 신제품 ‘갤럭시탭 10.1’을 오는 8일(현지시각) 미국에서 출시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갤럭시탭 10.1은 태블릿피시 시장에서 애플 ‘아이패드2’의 대항마를 자처하는 태블릿피시로, 구글의 ‘허니콤 3.1’ 운영체제를 탑재했다. 두께가 8.6㎜로 동급 태블릿피시 가운데 가장 얇다. 32기가바이트짜리는 599달러, 16기가바이트짜리는 499달러에 판매될 예정이다.

오는 6~10일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애플의 개발자 컨퍼런스가 예정돼 있다. 스티브 잡스 애플 사장이 어떤 깜짝쇼를 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가 애플 개발자 대회가 열리는 기간인 8일부터 미국에서 갤럭시탭 10.1을 판매하기로 한 것을 두고, 애플이 ‘갤럭시에스2’ 출시에 맞춰 ‘아이폰4 화이트’와 ‘아이패드2’를 내놔 물타기를 한 것에 대한 앙갚음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애플이 “갤럭시에스의 디자인이 아이폰을 모방했다”며 미국 캘러포니아법원에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하자, 즉각 “애플이 통신 기술 특허를 침해했다”며 맞소송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한술 더떠 우리나라와 독일 법원에도 소송을 제기했다. 이어 지난달에는 캘리포니아법원이 애플의 요구를 받아들여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피시 신제품을 애플 측에 공개하라”고 결정하자, 삼성전자 역시 법원을 통해 ‘아이폰5’와 ‘아이패드3’ 시제품을 보여달라고 애플 쪽에 요구했다.

이에 애플의 ‘신비주의’ 전략으로 베일에 가려있는 아이폰5와 아이패드3가 법원 명령으로 모습을 드러낼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업계에선 삼성전자의 갤럭시에스와 갤럭시탭 신제품은 미국에서 출시만 안 됐을 뿐 이미 공개된 것인데 비해 아이폰5와 아이패드3는 비밀에 가려져 있는 점을 들어, 신제품 공개 요구 공방에 따른 부담은 애플 쪽이 더 클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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