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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IBM 100년…IT 기술혁신 ‘큰 획’

등록 2011-06-16 20:47

끝없는 연구·개발로 혁신
미국 특허 18년 연속 1위
전자계산기·개인용컴퓨터·하드디스크·디(D)램반도체… 정보기술 업계의 대표주자 아이비엠(IBM)이 세상에 처음 선보인 제품들이다.

세계 최초의 정보기술 기업 아이비엠이 16일로 설립 100돌을 맞았다.

첫 천공카드시스템을 개발한 사무기기 업체 등 3개 기업이 하나로 합쳐 1911년 미국에서 설립된 아이비엠이 걸어온 100년은, 정보기술의 발전사 그 자체다. 아이비엠은 1944년 전자계산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고, 상업용 컴퓨터와 기업용 대형컴퓨터를 잇따라 개발해 산업 생산성을 높이는 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 1981년에는 최초의 개인용컴퓨터(PC)를 출시해 오늘의 피시 시대를 열었다. 하드디스크와 플로피디스크, 마그네틱카드, 바코드 등 하드웨어는 물론, 프로그래밍언어 포트란, 컴퓨터 운영체제, 관계형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항공예약시스템, 대공방어시스템 등의 기술도 모두 아이비엠의 손을 거쳐 빛을 봤다.

아이비엠도 위기는 있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운영체제를 사용한 아이비엠 호환 피시가 확산되며 한때 수백억달러의 적자가 쌓였다. 하지만 1993년 취임한 루 거스트너 최고경영자는 피시 사업부를 매각하는 등 주력사업을 서비스 사업으로 바꾸는 일대개혁을 단행하며 아이비엠 부활을 이끌었다. 현재 170개국에서 42만명이 일하는 아이비엠의 지난해 매출은 999억달러, 영업이익 148억달러에 이른다.

아이비엠 성공스토리의 비밀은 연구·개발(R&D)을 통한 지속적 혁신이다. 아이비엠은 에이티앤티(AT&T)의 벨연구소나 제록스의 팰로앨토연구소(PARC)가 과거의 동력을 잃은 것과 달리,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특허 1위 업체는 무려 5896건을 등록한 아이비엠이다. 지난 18년 동안 아이비엠은 단 한차례도 1위 자리를 내준 적이 없다. 삼성, 소니, 마이크로소프트, 캐논, 지멘스 등이 치열하게 2위 이하에서 다툼을 벌이고 있다.

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최신호는 이달 설립 100돌이 되는 아이비엠과 카네기재단을 나란히 비교하는 기사를 실었다.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00년 동안 사회공헌도 면에서 영리기업인 아이비엠이 자선단체인 카네기재단보다 훨씬 많은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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