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IT

이번엔 ‘구글 플러스’…“페이스북 한판 붙자”

등록 2011-06-29 20:55

구글, SNS 새 무기로 재도전
사용자 프라이버시 보호 강화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거푸 쓴맛을 본 세계 최대 인터넷기업 구글이 또다시 ‘구글+’란 이름의 사회관계망서비스로 페이스북에 도전장을 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 저널>은 지난 28일(현지시각) “구글+가 구글이 이제껏 내놓은 가장 야심찬 사회관계망서비스”라며 “사용자와 온라인광고시장을 놓고 페이스북과 일대격전을 벌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구글+ 서비스의 핵심 내용은 페이스북처럼 글과 사진을 통해 지인들과 소통하는 것이지만, 영상채팅과 그룹채팅, 단체 문자메시지 발송, 콘텐츠 추천 등의 기능이 덧붙여진 게 차이점이다. 구글+는 에릭 슈밋에 이어 경영 일선에 나선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 래리 페이지가 최역점 사업으로 추진해왔다. 현재 한글화도 이뤄져 있으나, 아직은 초기의 지(G)메일처럼 초청을 받은 경우에 사용할 수 있는 시범 서비스 상태다. 구글은 그동안 도지볼, 자이쿠, 오르컷, 웨이브, 버즈 등 여러 차례 사회관계망서비스를 출시해왔으나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밀려 이렇다 할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구글은 강력한 경쟁자인 페이스북과의 기능적인 차이를 드러내기보다는 프라이버시 측면에서 한층 개선됐다는 점에 무게를 실었다. 페이스북의 최대 약점을 겨냥한 셈이다. 브래들리 호로비츠 구글 제품담당 부사장은 “현실에선 벽과 창문이 있고, 우리는 방 안에 있는 사람이 누군지 알고 말한다”며 “하지만 온라인에서는 내 말을 세계 전체와 공유한다”는 말로 페이스북과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친구’ 관계를 맺은 지인들에게 자신의 글과 사진을 개방하는 게 기본값으로 돼 있는 페이스북과 달리, 구글+는 사용자가 공개 범위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 프라이버시에 대한 사용자의 통제권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실제로 구글은 “구글+가 사용자들로 하여금 적절한 콘텐츠를 적절한 사람들과만 공유하도록 독려하겠다”고 밝혔다. 구글+의 ‘서클’ 기능은 예를 들어 ‘부모’, ‘직장 상사’, ‘주말 친구’ 같은 분류를 통해 집단별로 서로 다른 내용을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구글+의 앞날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 <뉴욕 타임스>는 “구글+가 이미 너무 늦었을 수 있다”며, 전망이 밝지 않다는 평가를 내렸다. 이에 반해 빅 군도트라 구글 기술부문 선임부사장은 “온라인 공유가 근본적으로 무너졌다”며 “첫번의 시도로 해결하려 하기보다 가능한 한 오랜 시간을 갖고 접근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