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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3G보다 5배 빠른’ 4G 서비스 개막

등록 2011-06-30 20:03

이상철 엘지유플러스(LGU+) 부회장은 이날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엘티이를 이용해 부산과 광주에 있는 사용자와 다자간 고화질 영상통화를 시연했다. 각사 제공
이상철 엘지유플러스(LGU+) 부회장은 이날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엘티이를 이용해 부산과 광주에 있는 사용자와 다자간 고화질 영상통화를 시연했다. 각사 제공
SKT·LGU+ 상용화
전용스마트폰 9월 출시
내년 이후 본격 대중화
1일부터 국내에도 4세대 이동통신인 롱텀이볼루션(LTE) 서비스가 시작된다. 에스케이텔레콤(SKT)과 엘지유플러스(LGU+)는 30일 오전 각각 엘티이 서비스 선포식을 열고, 1일부터 상용화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현재의 3세대망(WCDMA)보다 5배 빠른 엘티이 시대 개막은 더 빠른 속도를 원하는 데이터족에겐 반가운 소식이다. 하지만 국내외 모두 초기단계라 대중화되기엔 아직 이른 편이다.

■ 뭐가 다른가 버스나 지하철로 고속이동하면서 대형 모니터로 끊김없이 고화질 동영상이나 다중접속 온라인게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품질을 제공한다. 내려받기 기준 초당 75메가바이트(Mbps)의 빠르기여서 와이브로보다 빠르다. 이동하면서도 고속 무선랜만큼 빠른 네트워크 환경을 누릴 수 있다.

두 회사가 같은날 서비스에 나서지만 전략은 구별된다. 에스케이티는 초기의 소비자 경험이 중요하다고 보고, 서비스 범위보다 통화 품질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배준동 에스케이텔레콤 네트워크부문 사장은 이날 “서울지역에 기지국 600곳을 구축하고, 기존의 3세대 이통망 대역의 중계기 20만대를 연동시켜 실내와 지하에서도 이용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서비스 범위는 내년초 수도권과 광역시 등 23개 도시로, 2013년 전국 82개 도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30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에스케이텔레콤(SKT)의 엘티이(LTE) 상용화 선포식에서 가수 아이유(왼쪽부터), 1호 고객으로 선정된 중학생 최창수군, 배우 원빈이 기념촬영을 했다. 각사 제공
30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에스케이텔레콤(SKT)의 엘티이(LTE) 상용화 선포식에서 가수 아이유(왼쪽부터), 1호 고객으로 선정된 중학생 최창수군, 배우 원빈이 기념촬영을 했다. 각사 제공
엘지유플러스는 사실상 ‘엘티이에 다걸기’ 전략이다. 이상철 부회장은 이날 “그동안 출발시기가 늦었고 망의 열세 때문에 앞선 경쟁자를 따라갈 도리가 없었다”며 “창사 이후 최대투자로 엘티이에서 1위로 앞서나가겠다”고 밝혔다.

엘지는 경쟁사의 2배인 20㎒의 주파수 대역을 할당하고 연말까지 수도권 포함 전국 82개 도시에, 1년 뒤인 내년 7월에는 전국 단일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케이티(KT)는 2세대망 철수 지연으로 엘티이 진출에 차질을 빚고 있다. 연말에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 언제 뭘 고를까? 기존 이통사 가입자들은 별도의 단말기와 서비스를 선택해야 쓸 수 있다. 게다가 당장은 전용 스마트폰이 없다.

노트북에 연결하는 모뎀과 엘티이 신호를 무선랜으로 바꿔주는 휴대용 라우터만 출시된다. 이동중 노트북이나 태블릿피시를 이용하면서 답답함을 느낀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상품이다. 데이터 5기가바이트에 월 3만~3만5000원으로, 값도 3세대 망에 비해 높다. 엘티이용 스마트폰은 에스케이티가 오는 9월, 엘지유플러스가 10월 출시할 계획이다.

에스케이티는 가입자 목표를 연말까지 30만명, 2013년 600만명, 2015년 1000만명으로 제시했다. 대중화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다양한 단말기와 요금제가 제공되는 내년 이후 가입을 고려하면 된다. 또한 엘티이에서는 3세대와 같은 무제한데이터 요금제도 없다. 고속으로 대량의 데이터를 쓸 수 있는 만큼, 소수의 사용자가 트래픽 대부분을 사용하는 현상이 더 심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구본권 정유경 기자 starry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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