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결정…안드로이드폰 전체로 확대될수도
안드로이드 진영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라클에 이어 이번엔 애플로부터 또다시 일격을 당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5일(현지시각) 애플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로부터 대만의 에이치티시(HTC)가 애플의 특허 2건을 침해했다는 예비 결정을 받아냈다. 국제무역위원회 전원위원회는 예비 결정 수용 여부를 판단한 뒤 오는 12월6일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애플이 에이치티시를 상대로 지난해 3월 10건에 대해 특허 침해 제소를 한 뒤 처음으로 특허 침해를 인정받은 사례다. 특허 침해로 인정받은 기능은 에이치티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받은 이메일에서 곧바로 전화를 걸 수 있도록 해주는 데이터 탐지와 멀티미디어 처리 기능이다. 이는 에이치티시뿐 아니라 다른 안드로이드폰 제조업체에 모두 적용된 기술로 알려져 있다. 이날 에이치티시 대변인은 “항소를 위한 강한 근거를 갖고 있다”며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우리를 보호할 것이다. 이번 결정은 다양한 절차의 첫 단계일뿐”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국제무역위원회에 수입금지도 동시에 요청한 상태라, 만일 최종 결정이 내려진다면 에이치티시 제품의 미국내 판매가 금지될 가능성도 있다. 시장조사회사 에이시(AC)닐슨에 따르면, 올 1분기 북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에이치티시는 23%의 점유율로 애플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앞서 엠에스도 특허 침해를 이유로 에이치티시를 제소했고, 지난 4월 에이치티시는 엠에스와 안드로이드폰 한대당 5달러씩의 특허 사용료를 내기로 합의한 바 있다. 엠에스와 애플은 삼성전자가 점유율을 확대하자 최근 삼성전자에 대해서도 특허 침해를 주장하고 나선 상태다.
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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