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5 200여개 기능 개선
수요 몰려 업그레이드 장애
수요 몰려 업그레이드 장애
애플이 지난 12일(현지시각)부터 전세계에서 동시에 모바일 운영체제인 아이오에스5(iOS5) 업그레이드에 나섬에 따라, 애플 제품 사용자들은 기존 제품에서도 새로운 기능을 추가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새로 추가되거나 개선된 기능은 모두 200여개에 이른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기능은 같은 운영체제(iOS5)를 쓰는 사용자끼리 무료 문자메시지를 주고받게 해주는 아이메시지로,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거나 별도의 프로그램을 실행할 필요가 없는 게 특징이다.
아이클라우드 기능도 쓰임새가 많다. 사용자 컴퓨터가 아니라 애플의 서버에 데이터를 저장하고 다양한 기기에서 불러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으로, 사용자마다 5기가바이트(GB)의 저장공간을 제공한다. 아이폰에서 사진을 찍어 아이클라우드에 저장하면 별도의 동기화없이 아이패드에서도 볼 수 있다. 아이클라우드는 지금까지 개인용컴퓨터(PC)와 케이블을 연결해야 했던 동기화 작업의 수고를 말끔하게 덜어준다.
그간 아이폰은 안드로이드폰과 달리 위젯을 허용하지 않은 탓에 첫화면에서 정보를 거의 제공하지 않았지만, 이번에 ‘알림 센터’를 통해 이를 보완했다.
아무 화면에서나 위에서 아래로 터치하면 날씨·문자·전자우편·친구 요청 등의 알림을 한 곳에서 보여줘, 위젯이 가진 정보창 기능을 대신하게 했다.
카메라 앱을 열어서 사진을 찍던 절차도 개선돼, 화면 잠금 상태에서 바로 카메라 앱을 실행할 수 있도록 했다. 아이메시지 이용에도 별다른 절차가 필요 없다. 종전처럼 문자를 보낼 대상자 이름을 입력하면, 상대가 아이오에스5 사용자일 경우 자동으로 무료 문자를 보내준다. 이렇게 보낸 무료 문자는 녹색 바탕의 유료 문자와 구별되도록 하늘색 바탕의 문자로 표시된다.
한편 국내외에서 수많은 업그레이드 수요가 동시에 몰리면서 적지않은 사용자들이 업그레이드 도중에 장애를 경험하기도 했다 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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