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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MS망고폰 12월 국내출시…스마트폰 ‘삼국대전’

등록 2011-11-18 20:13수정 2011-11-18 21:18

(※ 클릭하면 더 큰 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노키아 망고폰으로 신호탄
삼성·엘지제품 줄줄이 대기
안드로이드·아이폰에 도전
미국·영국시장 평가 괜찮고
제조·이통업체 등도 큰 관심
“스마트폰 한축 담당” 전망도
마이크로소프트(MS)의 최신 스마트폰 운영체제를 탑재한 노키아의 ‘망고폰’(루미아 710)이 다음 달 초 국내에도 출시된다. 이에 따라 안드로이드(구글)와 아이오에스(iOS·애플)로 양분돼 있는 국내 스마트폰 운영체제 시장이 치열한‘3강’ 구도로 재편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통의 명가 노키아가 삼성전자(안드로이드)와 애플(아이오에스)에 맞서 얼마나 파괴력을 지닐지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 고위관계자는 18일 “노키아 망고폰을 오는 12월 초 에스케이텔레콤(SKT)과 케이티(KT)를 통해 출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럽과 북미 등에는 노키아와 삼성전자 등 휴대전화 제조업체가 지난달 망고폰을 내놨으나, 그간 국내엔 출시되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망고폰의 한국 시장 출시는 삼성전자와 엘지(LG)전자 등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연말에는 최소 3~4종의 망고폰이 국내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망고는 엠에스의 최신 스마트폰 운영체제인 ‘윈도폰 7.5’의 별명으로, 스마트폰 운영체제 시장에서 재기를 노리는 엠에스의 야심작이다. 엠에스는 망고가 지원하는 언어를 한글을 포함해 16개로 늘리고, 노키아와 전략적 제휴까지 맺으며 시장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엠에스는 ‘윈도 모바일’ 운영체제를 탑재한 옴니아폰으로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들었다가 참패를 맛본 바 있다.

망고폰에 대한 초기 평가는 나쁘지 않다. 지난달 말 영국에서 첫 출시된 노키아 루미아 710의 초기 판매실적이 양호한 데다, 삼성전자가 북미 시장에 내놓은 ‘포커스 플래시’ 등의 처리속도가 애플의 최신작인 아이폰4에스(S)보다 우수하다는 평가결과도 잇따르고 있다. 특히 개인용컴퓨터 및 서버 운영체제인 윈도와 호환성이 뛰어난 점은 망고폰의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기업들이 사내통신망을 스마트폰까지 확대해 밖에서 이동하면서도 업무를 볼 수 있고, 기존 개인용컴퓨터용으로 개발된 애플리케이션을 스마트폰에서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또 이동통신 업체들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구글과 애플의 입김이 지나치게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한 대안을 찾고 있는 점도, 망고폰의 시장 진입엔 유리한 조건이다.

엠에스는 우선 노키아 제품을 시작으로 보급형을 공급해 망고폰의 지명도를 높인 뒤 삼성전자와 엘지전자를 통해 고성능 제품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국내 망고폰 사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애플리케이션 장터인 ‘마켓플레이스’에 한글 지원 기능도 추가하기로 했다.

국내 업체들도 망고폰에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 등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운영체제 시장에서 구글의 영향력을 견제하기 위해 ‘멀티 운영체제’ 전략을 내세워 망고폰 비중을 높일 전망이다. 네이버와 다음 같은 포털은 물론이고 ‘카카오톡’ 같은 유명 애플리케이션들도 망고폰 지원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한 업계 전문가는 “스마트폰 제조업체, 이동통신 사업자, 애플리케이션 개발업체 등이 모두 망고폰에 큰 기대를 거는 분위기”라며 “옴니아폰이 남긴 나쁜 인상만 넘어설 수 있다면 스마트폰 시장의 한 축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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