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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중고 휴대전화’ 시장 커진다

등록 2012-01-26 20:36수정 2012-01-26 22:37

SKT, 직영·대리점서 4월부터 판매방침
KT도 3월 예정…요금할인 지원 계획도
이동통신사들이 중고 휴대전화 단말기 유통을 확대하기로 해, 값비싼 최신 휴대전화를 2년 약정으로 구입하는 기존 구매 관행의 변화가 주목된다.

에스케이텔레콤은 26일 오는 4월부터 직영매장과 대리점에서 중고단말기 판매에 나선다고 밝혔다. 에스케이텔레콤은 지난해 8월부터 인터넷 ‘티(T)스마트숍’에서 중고 단말기를 유통하는 ‘티에코폰’ 서비스를 시행해왔다. 티에코폰은 에스케이가 중고단말기를 사들여 재가공한 뒤 싼값에 판매하는 서비스인데, 이를 대리점 등으로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케이티도 오는 3월부터 홈페이지와 대리점을 통해 중고단말기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케이티는 5월부터는 업계 최초로 중고단말기에 대해서도 요금할인을 지원하는 ‘그린스폰서 제도’도 적용할 계획이다.

에스케이텔레콤 관계자는 “티에코폰 서비스를 한 결과 중고단말기 수요가 매우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불경기에 값비싼 최신 스마트폰이 많이 나오면서 소비자들이 휴대전화 단말기 구매에 경제적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직영 매장에서 중고단말기 판매를 시작해 물량이 확보되는 대로 전국 대리점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중고단말기를 상태에 따라 6단계로 분류해 고객들로부터 사들인 뒤 수리와 손질을 거쳐 낮은 가격에 재판매하는 방식이다. 현재 티스마트샵에서는 상태에 따라 갤럭시에스(S)는 16만~19만원, 아이폰3지에스(Gs)는 20만~24만원에 판매중이다.

중고 휴대전화 인기가 높아진 것은 스마트폰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고, 유심(가입자식별장치) 이동성이 확대되면서 일어나는 변화다. 최신형 스마트폰의 구입가가 100만원에 육박하지만, 제품 출시 주기가 빨라지고 신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사용자들이 구매한 단말기를 2~3년 약정기간을 채우지 않고 중고로 판매하는 경우도 늘어났다. 또한 값비싼 스마트폰을 분실하거나 훼손한 뒤 곧바도 새 단말기를 구입하기보다 특정 제품 출시를 기다리기 위해 중고단말기를 쓰는 수요도 생겨났다.

방통위는 지난해 중고단말기를 개통할 때도 이통사에 약정을 하면 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는 요금제가 나오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오는 5월에는 ‘개방형 이동전화 단말기 식별번호 제도(블랙리스트)’가 시행될 예정이다.

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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