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에 신제품 선보이고
삼성 등 스마트폰 선탑재
삼성 등 스마트폰 선탑재
한글과컴퓨터(한컴)가 모바일 오피스 소프트웨어 ‘씽크프리’로 글로벌 스마트폰 소프트웨어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이홍구 한컴 대표이사는 5일 서울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소유와 경영을 분리한 전문경영인 체제와 모바일 오피스 강화 등으로 지난해 매출 643억원, 영업이익 230억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며 “올해는 씽크프리 모바일을 통해 글로벌 모바일 오피스 시장을 더 적극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한컴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21% 증가했고, 9년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한컴은 한글 문서도구인 한컴오피스를 통해 공공과 교육시장 위주의 매출을 올려왔으나, 최근 들어서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모바일 오피스의 비중을 높여가고 있다. 한컴은 이날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 아이스크림샌드위치에 최적화된 신제품 ‘씽크프리 모바일프로’를 선보이고, 삼성전자 등 제조사와 협력을 통해 이를 최신 스마트폰에 선탑재해 출시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씽크프리는 운영체제나 기기에 얽매이지 않고 클라우드 기반으로 사용할 수 있는 문서도구로, 스마트폰 시대를 맞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제품이다. 씽크프리를 통해 한컴의 국외 매출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2010년 40억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10% 미만이던 국외 매출이 지난해 80억원으로 2배가 늘어났고, 매출 비중도 14%로 증가했다.
한컴은 올해 국외 매출의 비중을 16%로 늘려 100억원대로 올라서겠다는 목표를 정했다. 한컴 국외 매출의 90% 이상은 씽크프리에서 나온다. 한컴은 지난해 독일 글로벌기업 지멘스에 3년 계약 조건으로 클라우드 씽크프리 오피스를 공급하기로 했고, 일본 후지쓰·도시바 등과도 공급 계약을 맺었다. 한컴은 이날 아이패드에서 쓸 수 있는 한컴 오피스 시제품도 선보였다.
클라우드 기반의 모바일 오피스는 성장성이 높은 시장이지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 독자 운영체제를 갖춘 글로벌 기업들이 플랫폼 강화 전략 차원에서 제품을 내놓고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어 경쟁이 치열하다. 한컴 관계자는 “본격 글로벌 마케팅보다 고객 확대를 통한 내실 위주 전략으로 다양한 운영체제 환경에서의 호환성을 높여 강점으로 활용하려 한다”고 밝혔다.
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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