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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뉴 아이패드, ‘발열 게이트’ 논란

등록 2012-03-21 20:57수정 2012-03-21 22:27

나흘만에 300만대 넘게 판매 기록 경신
올해 인텔 제치고 모바일칩 공급 1위 예측 나와
독자노선 디딤돌…오래 쓸때 ‘발열 현상’ 논란
미국 애플이 지난 16일 선보인 태블릿피시(PC) 최신모델 ‘새 아이패드’가 나흘 만에 300만대 넘게 팔려나갔다. 외신들에 따르면 출시 당일 세계 각국 애플스토어 앞에선 수천명이 구매를 하기 위해 장사진을 치는 장면이 연출됐다.

■ 새 기록들 새 아이패드는 태블릿피시가 피시를 대체하는 시점을 앞당기리라는 전망을 기정사실로 만들어가고 있다. 100만대가 팔리는 데 2010년 나온 아이패드는 28일이 걸리고, 2011년 아이패드2는 1주일이 채 안 걸렸다. 판매 증가 속도는 후속 모델로 갈수록 출시국 확대와 함께 가팔라지고 있다. 혁신이라기보다 기존 제품을 연마해 광을 냈다는 평가를 받는 제품이지만 시장의 반응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는 것이다.

아이패드와 아이폰 판매 호조로 애플은 올해 말 인텔을 밀어내고 세계 최대 모바일 프로세서(칩) 공급업체로 올라설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시장조사기업 인스탯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아이팟터치·아이폰·아이패드 등을 통해 1억7600만개의 모바일 칩을 공급해, 노트북 등을 통해 1억8100만대의 모바일 칩을 공급한 인텔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새 아이패드의 판매 상승세로 애플이 전통적 칩 제조사 인텔을 밀어내고 모바일 칩 공급 1위 업체로 올라설 것이라는 게 시장의 예측이다.

■ 발열 게이트? 고해상도 지원을 위해 신형 프로세서(A5X)를 탑재한 새 아이패드에 발열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미국의 <컨슈머 리포트>도 “새 아이패드는 확실히 이전 모델에 비해 사용시간이 길어질수록 더 뜨거워지는 현상이 나타났다”며 “그래픽이 많은 게임 등 컴퓨터 프로세서가 많이 사용되는 작업을 할수록 더 그렇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애플 쪽은 “새 아이패드는 설계 온도범위 안에서 잘 돌아가고 있다”며 “발열 문제가 계속 우려되는 고객들이 있다면 우리의 보증프로그램인 ‘애플케어’를 이용해볼 것을 권한다”고 밝혔다. 일부에서는 <컨슈머 리포트>가 아이폰4의 안테나 수신불량 현상을 문제삼으면서 ‘안테나 게이트’로 불린 것에 빗대 ‘발열 게이트’라고 표현하고 있기도 하다. <컨슈머 리포트>는 “온도가 올라갔지만 손으로 들고 있기에 불편할 정도는 아니었다”고 밝혀, 심각한 결함으로 보지 않는다는 것도 시사했다.

■ 팀 쿡 독자노선 지난해 10월 출시된 아이폰4에스(S)는 ‘스티브 잡스의 유작’으로 불린 제품이고, 새 아이패드가 팀 쿡이 내놓은 사실상 첫 제품이다. 새 아이패드의 성공적 판매는 팀 쿡이 잡스의 경영노선에서 벗어나 독자노선을 추구하는 데 효과적인 돋움판 구실을 하고 있다. 지난 19일 팀 쿡은 투자자설명회를 통해 주당 2.65달러의 배당과 100억달러의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고 밝혔다. 1997년 애플에 최고경영자로 복귀한 잡스는 쌓여가는 현금에도 한 번도 배당을 하지 않았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날 “잡스 시절에는 상상할 수 없던 일”이라며 “잡스의 죽음과 팀 쿡의 등장으로 배당에 대한 애플의 접근법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보도했다.

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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