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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MS, 앱 개발자에 최대 7억 현금 지원 계획

등록 2012-04-11 21:57

윈도폰 마케팅 전략인 듯
‘개발자들에게 현금을 지원해 스마트폰 생태계를 만든다.’

스마트폰 운영체제 점유율 확대를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풍부한 현금자산을 활용한 개발 생태계 구축 전략에 나섰다. <뉴욕 타임스>는 최근 엠에스가 스마트폰용 인기 앱 개발자들에게 약 7000만~7억원(6만~60만달러)씩을 지원해 윈도폰용 앱 개발 독려에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애플이나 구글은 개발자들에게 앱 개발비를 지원하지 않는다.

엠에스는 지난 8일 미국 시장에 윈도폰 운영체제를 탑재한 스마트폰 ‘루미아900’을 출시하고, 윈도폰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루미아900은 엠에스가 핀란드 노키아와 손잡고 1년여 개발 끝에 내놓은, 두 회사의 제휴 효과를 보여주는 사실상 첫 제품이다. 4.3인치 화면의 고성능 엘티이(LTE)폰이면서 2년 약정 시 100달러라는 가격이 장점이지만, 성공 여부에 대해선 전망이 엇갈린다. 경쟁 운영체제에 비해 앱이 제한돼 있기 때문이다. 애플 앱스토어 60만개, 구글 안드로이드마켓 40만개에 비해 윈도폰용 앱은 7만개 수준이다.

앱 개발자들은 수익성이 높은 앱스토어에 개발자원을 집중해, 점유율이 현저히 낮은 윈도폰은 개발자 유인 효과가 낮기 때문이다. 지난 9일 페이스북에 10억달러에 인수된 사진공유 앱개발사 인스타그램도 12명 수준의 직원이 아이폰용 앱을 통해 성공을 거뒀고, 안드로이드용 앱은 지난주에야 비로소 내놓았을 정도다. 윈도폰에서는 스트리밍 서비스인 판도라나 징가, 로비오 같은 최신 스마트폰 게임을 이용할 수 없다.

엠에스 쪽은 현금을 지원한 앱 개발사와 액수를 밝히기 거부했지만 “개발자들에게 일련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고 <뉴욕 타임스>는 보도했다. 이 신문은 “엠에스가 윈도폰용 뉴욕 타임스 앱 개발을 위해서도 적극 지원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500억달러 수준의 막대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엠에스의 현금을 동원한 점유율 확대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초 노키아가 자체 플랫폼인 심비안을 포기하고 윈도폰을 개발하도록 하는 조건으로 최소 10억달러 이상을 지원하기로 했고, 2008년엔 검색엔진의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자사 검색엔진으로 쇼핑 검색을 하는 고객에게 구매액 일부를 현금으로 돌려주는 마케팅을 실시한 바 있다. 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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