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만에 매출 성장세로 전환
디지털 음원 매출의 증가로 세계 음반산업 매출이 13년 만에 성장세로 전환한 것으로 드러났다. 디지털 음원 시장의 활성화와 세계시장에서 케이팝의 인기로 국내 대표적인 음원 보유기업도 고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국제음반산업연맹(IFPI)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음반산업 매출은 165억달러로 2011년도에 비해 0.3% 증가했다. 소폭이지만 이는 1999년 286억달러를 기록한 뒤 12년 연속 감소해온 추이를 13년 만에 처음으로 반전시킨 실적이다.
세계 음반시장은 그동안 디지털 기기와 음원 공유사이트 등이 등장하면서 음반판매가 급격히 감소했으나, 최근 몇년 동안 디지털 음원시장이 꾸준히 성장해왔다. 디지털 음원 시장은 2008년 43억달러에서 2009년 47억달러로 성장했고, 지난해는 56억달러로 2011년의 51억달러에 비해 9.8%나 증가했다. 디지털음원 시장의 확대는 스마트폰 등 디지털 음원 향유기기의 대중화와 함께 사용자들이 음원 구매와 스트리밍 서비스 등 합법적 방법으로 음악을 즐기는 습관이 확산된 것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세계 음반시장 매출에서 음반사들의 콤팩트디스크 등 물리적 형태의 매출은 전체에서 58%를 차지해 전년도보다 3%포인트 줄어들었다. 대신 음원 다운로드 구매, 디지털앨범 구매, 스포티파이 등 회원제 서비스 등의 비물리적 형태의 음원 매출은 모두 늘어났다.
증권업계는 케이팝의 인기로 인해 에스엠(SM)과 와이지(YG)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음원보유기업들의 수익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는 5월1일부터는 스트리밍 서비스의 가입자당 저작권 징수 방식이 이용횟수 기준으로 바뀌게 되어 음원 보유사에 더 유리해진다.
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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