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스충전기
발명품 공모 ‘아이디어엘지’ 첫 수상작 케이스충전기·안전무선이어폰
15일 오전 11시 ‘아이디어엘지’ 누리집(www.idealg.co.kr)에 팝업창이 하나 떴다. ‘축하드립니다. 아이디어 엘지의 첫 최종 선정 아이디어를 소개합니다’라는 제목의 팝업창은 ‘케이스 충전기’(가칭·사진 위)와 ‘패션 안전 무선 이어폰’(가칭·아래)이 당선작임을 알렸다.
엘지(LG)전자가 지난 7월부터 운영하기 시작한 아이디어엘지의 첫 선정작이다. 두 개의 아이디어는 1차 등록기간(7월14일~8월14일)에 접수된 6500여개 가운데 예선, 본선, 결선 과정을 거쳐 뽑혔다. 그 과정에서 소비자들의 다양한 평가와 사내 전문가들의 날카로운 의견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같은 시간 누리집을 확인하던 전우석(26)씨는 뛸 듯이 기뻤다. 지난 3월에 대학을 졸업해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그는 “이루 말할 수 없이 기뻤다. 아무나 아이디어만 갖고 있으면 응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제품화 과정에도 참여할 수 있어 다른 공모전에 비해 훨씬 좋다”고 말했다. 전씨 아이디어는 휴대전화 케이스에 충전기 코드와 유에스비(USB) 단자를 내장해 별도 충전기를 가지고 다니거나 보조 배터리를 구입하는 불편함을 없앨 수 있다. 그는 “휴대전화 배터리를 하루에도 두세번씩 갈아 끼우는데 그런 불편함을 없애려고 아이디어를 냈다”고 말했다.
안전무선이어폰
위험소리 감지…저절로 음량 줄여 케이스충전기
휴대폰 끼우면 배터리 안 갈아도
다른 당선작인 ‘패션 안전 무선 이어폰’은 식음료 회사에 다니는 김재훈(34)씨가 낸 아이디어다. 이어폰에 주변의 위험한 소리를 감지하는 기능을 추가하는 것이다. 자동차 경적이나 충돌 소리가 외부에서 들리면 자동으로 음량을 줄여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당선작들은 앞으로 색상·디자인 등 추가적인 소비자 아이디어를 접수하는 동시에 시제품을 만들고 시장성을 검토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을 통과한다면 내년 상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시장에 나오기까지 절차와 시간이 필요하지만, 전씨는 기대에 차 있다. 제품화 과정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수익도 상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엘지전자는 해당 제품 매출액의 4%를 초기 아이디어 제공자에게, 4%를 평가와 제품 개발에 참여한 소비자들에게 되돌려줄 계획이다. 전씨는 “만약 수익금이 생긴다면 창업에 쓰고 싶다”고 말했다.
아이디어엘지는 현재까지 등록 아이디어 약 1만건, 참여자 13만여명으로 순항하고 있다. 12월에는 두번째 당선작이 발표될 예정이다. 엘지전자 한국영업본부장 최상규 부사장은 “‘아이디어엘지’는 일반인도 누구나 혁신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무한 가능성의 공간”이라며 “소비자의 아이디어가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 협업해 혁신제품을 지속 발굴하고 소비자와 접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앞으로 헤쳐 나가야 할 과제도 있다. 중소기업 관련 문제도 해결 과제 가운데 하나다. 아이디어가 훌륭해도 중소기업 적합업종에 해당되는 품목인 경우 채택되기 어렵고 유사한 제품도 중소기업 시장에 대기업이 참여한다는 비판이 나올 수도 있다. 이에 대해 엘지전자는 “중소기업 적합업종과 관련된 아이디어는 채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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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안전 무선 이어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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