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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슈미트 구글 회장 “이젠 ‘온리 모바일’ 시대”

등록 2014-11-04 17:58수정 2014-11-0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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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이 4일 화상통화를 통해 들머리 발언을 하고 있다. 그는 일본 출장중 대만 타이페이 뉴호라이존 호텔에서 열린 ‘모바일 퍼스트 월드’ 행사장과 화상통화로 연결해 기자들의 질문에도 답했다. 구글 제공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이 4일 화상통화를 통해 들머리 발언을 하고 있다. 그는 일본 출장중 대만 타이페이 뉴호라이존 호텔에서 열린 ‘모바일 퍼스트 월드’ 행사장과 화상통화로 연결해 기자들의 질문에도 답했다. 구글 제공
스마트폰 하나면 다 되는 세상
아시아지역에서 열리고 있어
개도국 중산층이 성장 동력
‘스마트폰 온리’ 사용자 비율
말레이시아 35%, 한국 14%
전 세계가 곧 다 따라올 것
“이제는 ‘오직 모바일(Only Mobile)’ 시대를 겨냥해야 합니다.”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이 그동안 강조해온‘모바일이 대세다(Mobile First)’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온리 모바일’로 바꿨다. 에릭 회장은 4일 구글이 대만 타이페이 뉴호라이존호텔에서 ‘모바일 퍼스트 월드’란 주제로 연 아시아지역 언론인 초청행사 들머리 발언을 통해 “스마트폰 하나면 다 되는 오직 모바일 세상이 아시아지역에서 열리기 시작했다. 기존 대기업과 신생기업 모두 이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날 자신의 저서 ‘구글은 어떻게 일하는가’ 일본어판 출판 행사 참석차 일본 출장 중에 현지에서 화상통화로 행사에 깜짝 등장해 들머리 발언과 함께 기자들과 일문일답까지 주고받았다.

에릭 회장은 오직 모바일 시대가 열리는 모습으로 “한국과 싱가포르 등에서는 스마트폰을 일과 놀이 수단인 동시에 종교생활 도우미, 개인 비서, 고성능 카메라, 헬스 기기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아직까지도 먼저 개인용컴퓨터를 산 뒤 노트북으로 넘어가고, 다시 스마트폰을 장만하는 미국과 유럽 사람들 눈으로 보면 “이상한 모습”이라고 여길 수 있지만, 일본과 한국에서 시작된 ‘셀프 카메라’ 문화가 몇 년만에 전세계로 확산됐고, 이를 나타내는 ‘셀피’란 용어가 옥스포드 사전에 등재되기까지 한 점에 비춰볼 때 곧 다 따라올 게 분명하다는 것이다.

그는 “개발도상국에서 중산층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것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저소득층이 중산층이 되면 교육과 민주주의 욕구 등이 강해지게 마련인데, 이게 모바일 기기와 콘텐츠 시장의 성장 동력이 된다는 이야기다.

에릭 회장은 태블릿 시장의 성장 둔화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6인치대 화면의 스마트폰이 ‘패블릿’이란 별명으로 한국 등에서 나왔을 때 개인적으로 너무 크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는 전세계적으로 호평을 받고 있고, 애플도 그 크기대의 아이폰을 내놨다. 태블릿이 살아남으려면 차별화된 기능과 용도를 만들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구글이 이날 공개한‘스마트폰갭(스마트폰 대비 개인용컴퓨터 사용자)’ 수치를 보면, 미국에서는 개인용컴퓨터 사용자가 15% 많지만, 홍콩에선 스마트폰 사용자가 13% 더 많다. 컴퓨터 없이 스마트폰 하나만 사용하는 사람들의 비율도 말레이시아는 35%, 베트남은 24%, 한국과 홍콩은 14%에 이른다. 동영상을 스마트폰으로 보는 이용자 비율은 중국 82%, 한국 81%인데 비해 독일은 53%에 머물러 있고, 게임을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비율도 중국 64%, 대만 65%인데 견줘 독일은 20% 불과하다. 구글은 저소득층의 중산층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나라에서 오직 모바일 흐름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모바일 게임업체 컴투스의 송재준 부사장은 성공사례 발표를 통해 “구글 플레이를 적극 활용해, ‘서머너스 워’란 게임이 전세계 40개국에서 다운로드 10위 안에 들었고, ‘낚시의 신’은 6개국에서 10위 안에 들었다. 덕분에 해외사업을 중심으로 매출액이 급증해 코스닥 시가총액 5위 기업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타이페이/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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