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비아(Fira Gran Via) 전시장 내 엘지전자 부스에서 외국인 관람객들이 스마트 시계인 ‘엘지 워치 어베인’과 ‘엘지 워치 어베인 엘티이’를 살펴보고 있다. 엘지전자 제공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스마트원치 경쟁
‘혁신의 최전선’(Edge of Innovation)이라는 주제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서 또 하나의 주인공은 웨어러블 기기였다. 특히 스마트워치 제조사들은 기능적으로 사물인터넷의 플랫폼 역할까지 떠맡을 수 있는 가능성을 선보이는가 하면, 패션 아이템으로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제품들을 내놓았다.
“고급스러운 외관·슬림한 디자인”
웨어러블 기기 인기투표서 압도
자동차 시동 걸고 운전석 문 개폐
사물인터넷 플랫폼 잠재력 보여
의류업체 ‘게스’도 출시 이례적 특히 엘지(LG)전자는 스마트폰 없이 독립적으로 통신이 가능한 ‘엘지 워치 어베인 엘티이(Urbane LTE)’와 디자인 감각을 살린 ‘엘지 워치 어베인’을 내놓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엘지 워치 어베인 엘티이는 통화와 데이터 송수신뿐만 아니라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반의 전자지갑 서비스를 갖췄다. 또 아우디 자동차의 시동을 켜고 끄고, 운전석 문을 여닫는 등의 기술을 선보이면서 스마트워치가 향후 커넥티드카 혹은 사물인터넷의 플랫폼 단말이 될 수 있다는 잠재력을 보여줬다. 엘지전자 조준호 사장(MC사업본부장)은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 같은 개인기기가 다양한 기기와 연동되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며 “사물인터넷 관련 기술을 더욱 강화해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디자인 측면에서도 전작의 원형을 유지하면서 아날로그 시계의 시곗줄 표준 너비인 22㎜ 규격을 채택해 호평을 받았다. 통신 전문 매체 <폰 아레나>가 진행한 스마트워치 인기투표에서 ‘엘지 워치 어베인’이 ‘애플 워치’를 압도적으로 눌렀다. <와이어드>는 “전작 ‘G워치 R’보다 더욱 고급스러운 외관과 슬림한 디자인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엘지 워치 어베인은 4월 초 국내에 선보인 뒤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전작인 ‘G워치 R’(약 35만원)보다 약간 비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화웨이도 42㎜의 원형 디자인에 1.4인치 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화웨이 워치’를 공개했다. 특히 화웨이는 저가 이미지를 벗고 세련된 디자인을 위해 시계 디자이너 드리스 판 노턴을 영입했다. 미국 시계업체 ‘파슬’ 등에서 시계 디자인을 맡아온 그는 “소비자들이 전통적인 시계와 같은 스마트워치를 원한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색상은 골드, 실버, 블랙 등 세가지다. 안드로이드 웨어 기반의 화웨이 워치는 헬스 트레킹 기능과 심박수 모니터 센서 등이 탑재돼 걷기, 달리기, 등산 등의 활동에 대한 데이터를 측정할 수 있다. 대만의 에이치티시(HTC)도 ‘페트라’라는 이름의 스마트워치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미국 스포츠용품 업체 ‘언더아머’의 헬스케어 서비스와 연계해 개인의 운동 기록과 건강 관리가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소니는 세번째 작품인 ‘스마트워치3’를 선보였다. 이번에는 안드로이드 웨어 기반으로 출시해 소니만의 운영체제를 사용하던 과거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자신만의 기술을 고집하다 대중성을 택했다는 평가다. 기존 사각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위치기반센서(GPS)와 방수 기능을 갖췄다.
엘지전자를 비롯한 대형 제조사들도 모두 디자인에 신경을 썼지만, 디자인에 ‘올인’한 제조사들도 눈에 띄었다. 대형 제조사들이 ‘이제 스마트폰에서 스마트워치로 옮겨가야 할 때’라고 외치기라도 하는 듯한 모습이라면, 이 기업들은 디자인을 강조하며 한껏 가벼운 접근법을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사례로 꼽을 만한 게 시계 종주국인 스위스의 스타트업 ‘크로노츠’다. 2013년 설립된 이 신생 회사는 이번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 무려 7종의 스마트워치를 선보였다. 각 종마다 적게는 3가지, 많게는 8가지 색상이 나와 전시 부스가 온통 알록달록했다. 이 회사는 분기마다 새로운 제품을 내놓는 게 목표라는데, 다양한 사용자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기능과 디자인을 차별화하는 데 집중한다는 설명이다.
아예 패션 브랜드가 스마트워치를 선보이기도 했다. 청바지로 유명한 의류 브랜드 ‘게스’가 스마트워치를 내놓았다. 원래 의료용 통신기기를 만들다 2년여 전부터 스마트워치 쪽으로 방향을 돌린 ‘마션’(Martian)이라는 업체와 협력한 제품이다. 전통적인 시계 디자인에 음성명령을 비롯한 스마트워치 기능을 넣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행사에서 웨어러블 기기가 새로운 기술을 선보이는 것이었다면 올해 행사에서는 바로 시장에 출시될 제품이 나오는 등 기술 수준이 성숙했고 관련 시장이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아울러 기능뿐만 아니라 디자인 요소를 갖춰야 한다는 트렌드를 재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에 스마트워치 신제품을 내놓지 않았다.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IM부문)은 2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번엔) 갤럭시S6와 엣지에 집중하고, 웨어러블은 이후 준비되면 별도로 내자고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바르셀로나/이정훈 유신재 기자 ljh9242@hani.co.kr
웨어러블 기기 인기투표서 압도
자동차 시동 걸고 운전석 문 개폐
사물인터넷 플랫폼 잠재력 보여
의류업체 ‘게스’도 출시 이례적 특히 엘지(LG)전자는 스마트폰 없이 독립적으로 통신이 가능한 ‘엘지 워치 어베인 엘티이(Urbane LTE)’와 디자인 감각을 살린 ‘엘지 워치 어베인’을 내놓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엘지 워치 어베인 엘티이는 통화와 데이터 송수신뿐만 아니라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반의 전자지갑 서비스를 갖췄다. 또 아우디 자동차의 시동을 켜고 끄고, 운전석 문을 여닫는 등의 기술을 선보이면서 스마트워치가 향후 커넥티드카 혹은 사물인터넷의 플랫폼 단말이 될 수 있다는 잠재력을 보여줬다. 엘지전자 조준호 사장(MC사업본부장)은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 같은 개인기기가 다양한 기기와 연동되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며 “사물인터넷 관련 기술을 더욱 강화해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디자인 측면에서도 전작의 원형을 유지하면서 아날로그 시계의 시곗줄 표준 너비인 22㎜ 규격을 채택해 호평을 받았다. 통신 전문 매체 <폰 아레나>가 진행한 스마트워치 인기투표에서 ‘엘지 워치 어베인’이 ‘애플 워치’를 압도적으로 눌렀다. <와이어드>는 “전작 ‘G워치 R’보다 더욱 고급스러운 외관과 슬림한 디자인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엘지 워치 어베인은 4월 초 국내에 선보인 뒤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전작인 ‘G워치 R’(약 35만원)보다 약간 비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화웨이도 42㎜의 원형 디자인에 1.4인치 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화웨이 워치’를 공개했다. 특히 화웨이는 저가 이미지를 벗고 세련된 디자인을 위해 시계 디자이너 드리스 판 노턴을 영입했다. 미국 시계업체 ‘파슬’ 등에서 시계 디자인을 맡아온 그는 “소비자들이 전통적인 시계와 같은 스마트워치를 원한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색상은 골드, 실버, 블랙 등 세가지다. 안드로이드 웨어 기반의 화웨이 워치는 헬스 트레킹 기능과 심박수 모니터 센서 등이 탑재돼 걷기, 달리기, 등산 등의 활동에 대한 데이터를 측정할 수 있다. 대만의 에이치티시(HTC)도 ‘페트라’라는 이름의 스마트워치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미국 스포츠용품 업체 ‘언더아머’의 헬스케어 서비스와 연계해 개인의 운동 기록과 건강 관리가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엘지전자 모델들. 엘지전자 제공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300/180/imgdb/child/2024/0116/53_17053980971276_20240116503438.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800/32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768.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807.jpg)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212/127/imgdb/original/2025/0211/20250211501041.web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