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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애니콜~갤6 만든 공학도 “소비자를 위한 혁신 계속”

등록 2015-03-06 17:03

신종균 삼성전자 아이엠(IM)부문 대표가 지난 1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컨벤션센터(CCIB)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5’에서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 에스6’와 ‘갤럭시 에스6 엣지’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신종균 삼성전자 아이엠(IM)부문 대표가 지난 1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컨벤션센터(CCIB)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5’에서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 에스6’와 ‘갤럭시 에스6 엣지’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주목받은 한국 CEO들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대표

“생큐 제이케이(Thank you JK)” (삼성전자 이영희 부사장)

“소리 제이케이(Sorry JK)” (삼성전자 이현율 상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지난 1일(현지시간) ‘갤럭시 에스(S)6’와 ‘갤럭시 에스(S)6 엣지’가 모습을 드러내면서 ‘제이케이’라는 이름이 자주 등장했다. 전화가 올때 갤럭시 에스6 뒷면의 카메라 부분에 손가락을 대면 지문을 인식해 걸려온 전화에 바로 ‘나중에 전화하겠다’는 문자메시지가 전달되는 상황을 설명할 때도 그가 불렸다. 바로 삼성전자 휴대전화 갤럭시 시리즈를 진두지휘해온 신종균(59) 아이티ㆍ모바일(IM)부문 대표(사장)의 이니셜이다.

교체설 휩싸였다가 건재함 과시
편입·경력 이직…근성의 삼성맨
영어 발표 자료 모두 외우기도

신 대표는 한때 교체설에 시달렸다. 지난해 9월 ‘갤럭시 노트 4’의 출시 행사에 나타나지 않았고, 연말에는 실적 부진으로 교체설이 나왔다. 하지만 제자리를 지켰고 이번 갤럭시 에스6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출시 행사에서 “나의 모국어는 공학이다”(My first language is engineering)이라고 밝힐 정도로 공학도 출신으로 과거 피처폰인 ‘애니콜’ 등 휴대전화 개발에 매달려왔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다른 공대 출신 임원과는 다른 모습이다. 영등포고 졸업 뒤 인하공업전문대를 다니다 광운대 전자공학과에 편입했다. 삼성전자 입사도 중소기업을 다니다 경력사원으로 했다. 그런 그가 휴대전화 총 책임자까지 오른데는 쉼 없는 노력과 끈기가 있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주말이나 휴일에도 거의 출근하고 궁금증이 생기면 밤을 새워서라도 고민하는 스타일”이라며 “독한 근성이 현재의 신 대표를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0년 갤력시 에스 발표 당시 ‘삼성엔 영어 잘하는 사람이 없느냐’는 비아냥에 이후 모든 영어 발표 자료를 외워버린다는 얘기는 잘 알려진 내용이다.

이번에 선보인 갤럭시 에스6와 갤럭시 에스6 엣지에는 그의 근성이 담겨있다. 신 대표는 2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줄곧 엄청난 노력으로 탄생한 제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과거 모든 것을 버리고 원점에서 다시 쌓는 마음으로, 소비자들이 진정 갈망하는 제품을 반드시 만들겠다는 의지와 쉼없는 노력과 도전으로 제품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또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만드는데 아낌없이 역량 쏟아부었다”고 하거나 “수많은 시행착오와 눈물로 최고와 최초의 성능과 파워를 갖췄다”고도 했다. 이번 제품이 나오는데까지 그의 삶처럼 쉽지 않은 과정이었음을 토로한 셈이다.

신 대표는 또 “지금처럼 우직하게 소비자 일상을 가치있게 만드는 것이 삼성의 정체성이자 이기는 공식이라 믿고 있다”며 “앞으로 소비자를 위한 혁신이라는 쉼없는 정진은 계속 될 것이다”고 밝혔다.

바르셀로나/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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