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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AI 도입해 ‘거짓 리뷰’ 가려내는 배민 “조작업체 경찰 고발”

등록 2020-03-30 16:11수정 2020-03-31 02:32

지난해 9월 부정거래감시팀 신설하고
인공지능 시스템 도입해 거짓 리뷰 판단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음식 주문·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의민족’(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거짓 리뷰’를 쓰는 업체를 경찰에 고소할 예정이다. 우아한형제들은 30일 “최근 6개월 동안 반복적으로 허위 리뷰를 작성한 업체들을 적발해 경찰에 넘길 예정이고, 이러한 조작에 가담한 가맹점주들에게는 내부 페널티 정책에 따라 입점계약 해지나 광고차단 등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쪽은 “리뷰 조작 업체들은 배민 입점 가게에서 음식 값보다 5천원에서 1만원 많은 금액을 받고 주문한 뒤 가짜 리뷰를 써줬다”고 조작 방식을 설명했다.

배민 이용자들에게 ‘다른 이용자들이 남긴 리뷰’는 광고와 더불어 음식 주문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지표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민 서비스 출범 초기부터 거짓 리뷰를 가려내는 업무를 꾸준히 해왔고, 지난해 9월에는 이 업무를 전담하는 부정거래감시팀을 신설해 후기 검토에 인공지능(AI)을 도입했다. 회사 쪽은 “현재는 인공지능이 모든 리뷰를 대상으로 1차 검토를 하고, 그 다음에 검수 전담팀이 문제가 있는 리뷰를 세밀하게 살피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방식은 주민등록번호를 대체하는 식별번호인 시아이(CI, Connecting Information)를 기준으로 매일 올라오는 수십만건의 후기에 대해 주문 대비 리뷰 작성률, 리뷰수 증가율 패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것이다. 시아이는 스마트폰 등 기기마다 한 개씩 부여되는 식별번호다. 만약 하나의 시아이가 여러 계정을 가지고 접속해서 특정 시기에 비상식적으로 많은 주문을 하고 리뷰를 남기면 조작된 후기로 의심하는 방식이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민이 좋은 플랫폼이 되려면 음식점들이 음식 맛이라는 가장 근본적인 경쟁력으로 소비자 선택을 받을 수 있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리뷰의 신뢰도는 필수”라며 “불법 리뷰에 대한 감시와 적발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최민영 기자 mym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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