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6월27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역에서 열린 ‘불법촬영범죄 근절 및 빨간원 캠페인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식 및 캠페인 참여기업 1호점 인증행사’에서 경찰관이 스크린도어에 홍보 포스터를 붙이고 있다. 연합뉴스
엘지(LG)전자 해외법인이 불법촬영을 부추기는듯한 스마트폰 광고 영상을 올렸다 삭제하는 일이 일어났다. 엘지 쪽은 “분별없는 콘텐츠가 일으킨 모든 물의에 사과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아이티(IT)매체 폰아레나가 23일(현지시각) 보도한 내용을 보면, 엘지폴란드는 22일 엘지폴란드 공식 틱톡 계정에 브이(V)60 씽큐 핸드폰과 호환이 가능한 스마트폰용 듀얼 스크린 액세서리를 홍보하는 광고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은 엘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한 남성이 치마를 입고 계단을 오르던 여성의 하반신을 찍었지만 듀얼스크린 기능을 활용해 셀카를 찍은 것으로 속여 무사히 넘어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폰아레나는 이 영상이 “200만번 넘게 조회됐다”고 했다.
문제의 광고 영상은 현재 엘지폴란드 틱톡 계정에서 삭제된 상태고, 24일 오후(한국시각) 사과문이 올라왔다. 엘지 쪽은 “최근 엘지전자의 기준과 정책에 맞지 않는 콘텐츠가 올라왔다. 엘지폴란드 디지털 마케팅팀에 의해 제대로 걸러지지 않은 것이고, 이 영상은 즉시 삭제됐다”며 “분별없는 콘텐츠가 일으킨 모든 물의에 사과한다.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