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카카오가 핵심수익원인 광고 매출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네이버는 오는 15일부터 ‘쇼핑검색광고’ 상품을 키우는 시험에 돌입하고, 카카오도 ‘브랜드검색광고’를 새로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14일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피시와 모바일에서 쇼핑 검색을 했을 때 보이는 광고의 개수를 현행 4~8개에서 6∼12개까지 늘리는 실험을 15일부터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쇼핑검색광고를 늘려달라는 광고주들의 요청이 있어서 실험을 하는 것”이라며 “실제로 광고 갯수를 늘릴지 여부는 결정된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쇼핑검색광고’는 ‘네이버 쇼핑’에서 선글라스, 원피스 등 상품명을 검색했을 때, 광고 상품이 검색 결과의 위쪽에 노출되는 방식이다. 네이버는 쇼핑검색광고뿐만 아니라 ‘파워링크’ 유형의 사이트검색광고, ‘파워콘텐츠’라는 콘텐츠검색광고 등 다양한 검색광고 상품을 운영 중이다. 이러한 검색광고 상품은 네이버의 핵심 수익원이다. 쇼핑검색광고가 포함된 네이버 사업 부문(비즈니스플랫폼)의 올 1분기 매출은 7497억원으로, 라인을 제외한 네이버 전체 매출 1조973억원의 68%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카카오도 ‘브랜드검색광고’라는 새로운 광고 상품을 준비 중이다. 가장 유력한 방식은 친구, 채팅탭에서 돋보기 버튼을 누르고 브랜드명을 검색했을 때 브랜드 공식 채널을 가장 잘 보이게 노출하는 방식으로 알려졌다. 그밖에도 카카오톡 애플리케이션 안에서의 검색은 채팅창 안에서 샵(#) 검색을 하거나, 샵(#)탭에서 검색어를 입력하는 방식도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브랜드검색광고 상품을 준비 중인 것은 맞으나 출시 시기나 구체적인 상품 구성 방식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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