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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SKT, 220만 외국인 겨냥한 선납 서비스 ‘미리’ 출시

등록 2020-08-02 13:28수정 2020-08-02 20:25

에스케이텔레콤 제공
에스케이텔레콤 제공

에스케이텔레콤(SKT)이 선납방식에 익숙한 외국인을 상대로 하는 통신서비스 ‘미리’를 2일 시작했다. 1만원부터 500만원까지 금액을 충전해두고, 이 돈으로 통신요금, 단말기 할부금, 콘텐츠 이용료를 내거나 소액결제를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이용 기한 없이 충전된 금액을 쓰다가 서비스를 해지할 때 잔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 에스케이텔레콤 쪽은 “월 정액요금 납부 뿐만 아니라 각종 통신혜택을 한데 모은 서비스라는 점에서 기존의 선불 서비스와 다르다”고 설명했다.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의 조사 결과를 보면 한국에 거주하는 장·단기 체류 외국인은 약 220만명에 이른다. 미국인을 제외하면 이들 대부분이 통신요금을 미리 내는 방식에 익숙한 점 때문에 ‘미리’ 서비스를 기획했다고 에스케이텔레콤 쪽은 설명했다. 자체 설문조사를 해보니 외국인 가운데 절반 가량은 한국인과 동등한 통신 혜택을 누리고 있지 못하고 응답했다는 결과도 밝혔다. 회사 쪽은 “고용허가(E9), 방문취업(H2), 유학(D2,4), 단기·무비자 등 외국인들은 방문 목적과 체류 기간도 다양해서 후불 중심의 한국에서 내국인과 동등한 통신서비스를 이용하기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미리’를 이용하면 외국인들의 요금 납부가 편리해지고, 쇼핑과 배달앱 결제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다수의 외국인은 대리점에 매달 직접 방문해 현금으로 요금을 납부해야 한다. 이 때문에 실수로 미납하는 등의 일이 많았는데, 미리에 충전해둔 돈으로 자동납부가 가능해 불편함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10만원 이상 선납하면 최대 60만원까지 신용거래를 할 수 있는 휴대폰 결제 한도도 제공된다. 이를 바탕으로 쇼핑을 하거나 배달앱 주문 결제도 가능하다. “외국인들은 국내 신용카드 발급이 어렵고 신용카드-특정서비스 간 명의가 불일치하는 경우가 많아 온라인 결제의 대체 수단으로 휴대폰 결제를 많이 쓰는 실정을 반영한 혜택”이라고 에스케이텔레콤은 설명했다. 후불 요금제를 사용해야만 받을 수 있었던 티(T)멤버십, 선택약정할인(25%), 공시지원금, baro 로밍 등 모든 통신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후불로만 이용할 수 있었던 5세대(G) 요금제도 가입 가능하다.

한명진 에스케이텔레콤 MNO마케팅그룹장은 “다문화 사회로 급변하는 한국의 위상에 걸맞게 통신서비스도 진화해야 한다”며 “외국인 대상 5G 서비스 혜택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스케이텔레콤은 오는 31일까지 한번에 10만원 이상을 충전한 외국인 고객 선착순 2천명에게 씨유(CU)편의점 상품권 5천원을 증정하고, 외국인에게 인기가 높은 공차와 크리스탈 제이드 매장에서 티데이(T-Day) 멤버십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최민영 기자 mym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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