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발 비대면 특수를 누리고 있는 양대 포털기업 네이버와 카카오가 나란히 하반기에 대규모 신입 개발자 공개채용에 나선다.
카카오는 7개 계열사와 함께 역대 최대인 세자릿수 규모로 신입 개발자 공채를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한다. 지난 2017년부터 학력, 전공, 나이, 성별 등 정보를 받지 않는 블라인드 채용을 진행하고 있는 카카오는 지난 2018, 2019년에는 각각 40여명씩(카카오 기준) 개발자를 뽑았다. 올해는 카카오 본사와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브레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커머스,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지 등 총 7개 자회사에서 작년보다 최소 두배 이상의 신입 개발자를 뽑을 계획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우수한 개발자를 확보하는 것이 회사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 필요하다는 판단을 했고, 이번에 공채를 진행하는 자회사들이 신규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면서 개발자에 대한 수요가 계속 있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의 개발자 공채는 9월 7일 오후 7시까지 카카오 인재영입 사이트(https://careers.kakao.com/)를 통해 접수가 가능하다.
지난 21일 온라인 채용설명회를 마무리한 네이버는 지난해와 비슷한 200여 명 규모로 신입 개발자를 뽑을 예정이다. 9월 첫째 주부터 셋째 주까지 지원서를 접수한 뒤 넷째 주에 온라인 코딩테스트를 진행하고, 10월 중순에 1차 면접, 11월 중순에 2차 면접을 진행하는 일정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개발자는 정보기술(IT)기업의 중요한 인적자원으로, 네이버는 인터넷 플랫폼 기업으로서 그동안 개발자들을 적극적으로 채용해왔다”며 “작년과 비슷한 규모로 신규 개발자를 뽑는 것을 목표로 하지만 좋은 인재가 많으면 더 적극적으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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