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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스무살 된 인터넷 산업, 네이버·카카오 대표가 예측한 미래의 IT는?

등록 2020-09-11 14:37수정 2020-09-11 14:44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출범 20주년 인터뷰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영상 갈무리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영상 갈무리

“인터넷은 이젠 혁신산업이 아닌 기반산업.”(한성숙) “앞으로는 구독경제와 콘텐츠에 주목해야.”(여민수)

인터넷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업 모임인 한국인터넷기업협회는 출범 20주년 기념하며 지난 8일부터 인터넷 기업 대표이사 등 12명의 인터뷰 영상을 차례로 공개하고 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와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이사는 지난 8일과 10일 공개된 인터뷰에서 지난 20년 한국의 아이티 산업을 돌아보고 미래를 전망하며 이같이 말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인터넷 산업은 이제 막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코로나가 하나의 계기됐다”고 짚었다. 코로나가 촉발한 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인터넷 관련 산업이 부각되고 있는데, 인터넷기업들에게 이런 상황은 새로운 기회이자 가능성이 됐다는 취지의 말이다. 한 대표는 “그동안 인터넷은 새로운 혁신산업, 특이하고 긱(geek·괴짜)한 사람들이 하는 일로 인식됐다면, 이제는 아이티가 모든 산업의 기반이 되는 기반산업 단계로 넘어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인터넷 산업이라는 구분 자체가 없어지고 아이티가 기본이 되면서 다양한 산업이 함께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이런 환경 하에서 네이버는 창작자와 중소사업자(SME)들의 디지털 전환을 돕는데 힘쓰겠다는 사업적 지향점도 밝혔다. 한 대표는 “(아이티 전문 인력이 없는 작은 사업자들에게도) 디지털 전환은 이제 닥친 문제”라며 “이들에게 필요한 서비스와 툴(도구)은 무엇인지 고민하고 쉽고 편한 툴을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여성 기업인으로서 후배들에게 “아이티는 남성과 여성이라는 구분을 덜 생각하며 일할 수 있는 분야”라는 얘기도 했다. 그는 “아이티는 섬세하게 이용자들의 마음을 읽고 이들과 관계를 만들어가는 능력이 요구되는 분야라는 점에서 여성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본인이 현재 하고 있는 산업과 아이티를 연결한다면 어떤 새로운 일이 벌어질지 고민해보라”고도 그는 덧붙였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영상 갈무리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영상 갈무리

인기협 출범 20주년과 카카오톡 출범 10주년을 함께 맞은 여민수 카카오 대표는 2010년 ‘카카오톡 출범’을 기준으로 지난 20년을 돌이켜봤다. 그는 “인터넷 웹 기반 서비스가 시작했던 첫 10년 동안 네이버, 다음 등 주옥같은 회사들이 생겨났고, 이후 10년은 모바일의 혁명적 변화와 함께 카카오와 라인 등 수 많은 앱 기반 서비스가 태어나서 성장했다”고 인터넷 산업이 지나온 시간을 설명했다.

앞으로 크게 성장할 분야로는 ‘구독경제’와 ‘콘텐츠’를 꼽았다. 여 대표는 “구독경제 산업 규모는 예측할 때마다 커지고 있고 기존의 올드 이코노미(구 경제)로 꼽히는 자동차와 가전 등 분야에서도 구독화 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 대표는 이어 “코로나 확산 이후 온라인과 모바일 콘텐츠 소비가 늘어난 점과 케이(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글로벌하게 집중되고 있는 점은 콘텐츠 산업이 더 확산될 수 있는 기반”이라고 덧붙였다.

최민영 기자 mym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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