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도 라이브 커머스…‘카카오쇼핑라이브’ 오늘부터 시작

카카오커머스, 카카오쇼핑라이브 정식 출범
한국 라이브커머스 시장 올해 3조원 규모 추정

카카오 라이브 쇼핑 방송 사진. 카카오 제공

네이버에 이어 카카오도 라이브 커머스 서비스에 본격 뛰어든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소비 수요가 늘어난 상황을 적극 활용하는 모양새이다.

카카오 자회사 카카오커머스는 12일 “지난 5월부터 진행한 라이브 커머스 시범 서비스가 방송 25회만에 누적 시청횟수 500만회, 방송 당 평균 시청횟수 10만회, 톡채널 친구수 120만명을 확보하는 등 관심을 받았다”며 카카오쇼핑라이브의 정식 출범을 알렸다. 이에 주 1~2회 진행하던 방송 횟수를 매일 1회 이상으로 늘렸다. 라이브커머스 서비스는 티브이(TV)홈쇼핑을 모바일로 옮겨온 것과 엇비슷하다. 네이버는 지난 7일 ‘쇼핑 라이브’란 문패로 라이브커머스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시장에선 라이브커머스 시장의 성장성에 주목하는 시각이 많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서 “라이브 커머스가 발달한 중국에 비춰 볼 때, 한국 라이브 커머스 시장은 올해 3조원, 2023년까지 8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네이버와 카카오는 검색 포털과 메신저라는 강력한 트래픽이 있어서 소비자를 유입시키고 이를 통해 쇼핑 거래액과 자사 페이먼트 거래액을 늘리는 선순환을 노리고 있다”고 밝혔다.

최민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