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정보부터 소통까지…게임 종합 포털 ‘네이버 게임’ 출시

네이버가 포털과 커뮤니티 기능을 한 번에 제공하는 게임 종합 포털 서비스를 내놨다. 10∼20대 게임 이용자들의 불편을 해소하면서 이들을 네이버 플랫폼에 묶어두려는 취지로 보인다.

네이버는 10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피시와 모바일 앱에서 게임 종합포털 ‘네이버 게임’ 시범서비스를 지난 2일부터 시작했다”며 “정식 서비스 전환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네이버 게임’은 리그오브레전드(LOL), 메이플스토리, 어몽어스 등 각 게임마다 라운지를 만들어 해당 게임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고 블로그 포스팅, 뉴스, 영상을 한 군데에서 볼 수 있는 공간이다. 이용자들이 피드에 실시간으로 글을 남기며 커뮤니티처럼 소통도 할 수 있다. 개별 게임뿐만 아니라 신작 게임 출시 일정, 인기 게임 카페와 같은 내용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네이버는 기존에도 모바일 앱 메인화면에서 ‘게임판’을 운영하며 게임 관련한 정보를 모아서 보여주고 있었다. 게임판이 에디터 등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제공한 게임 콘텐츠를 주로 보여주는 곳이었다면, 이번에 내놓은 네이버 게임 포털은 ‘게임의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인 셈이다.

이런 종합 게임 포털이 게임 이용자들의 불편을 해소하면서 이용자들을 끌어모을 수 있을지에 게임업계의 관심이 모인다. 그동안 게임 이용자들은 게임과 관련된 정보를 얻거나 다른 이용자와 소통을 하기 위해서는 게임 개발사에서 만든 공식 사이트를 찾아가거나 네이버, 다음, 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등에 개설된 카페나 게시판을 일일이 찾아다녀야 했다.

최민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