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내비에 새롭게 생긴 ‘내 차 관리’를 통해 중고차시세조회·판매, 방문형 세차·정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9일 보도자료를 내어 “카카오 (T) 플랫폼을 원활한 이동을 돕는 서비스를 넘어 이동 전후의 차량 관리 영역으로까지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내 차 관리’ 서비스 출시를 알렸다. 카카오 티(T)의 내비, 주차, 대리운전 등을 이용하는 자차 소유 이용자들은 2천만명이다. 카카오 쪽이 ‘내 차 관리’의 잠재적인 고객으로 볼 수 있는 이용자들을 충분히 확보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내 차 시세조회, 내 차 팔기는 국내 중고차 기업 케이카와 함께 운영된다. 3월에 오픈해 현재 이용 가능한 서비스다. 카카오 티 앱 안에서 이용자가 소유한 차량의 현재 시세 확인, 방문 차량 평가를 통한 판매까지 가능하다. 앞으로는 보험관리, 주행이력, 서비스 점검 정보 등 자동차의 라이프사이클을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서비스 영역이 더 확대될 예정이다.
방문형 세차·정비는 4월부터 이용 가능하다. 세차 서비스는 갓차, 불스원, 스팀닥터, 엠디오토, 인앤아웃워시, 제트스팀, 카앤피플, 킹카워시, 팀와이퍼와, 정비 서비스는 불스원, 카랑, 카젠, 클라우드나인, AJ카리안서비스 등 총 13개 업체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운영된다. 차량 정비는 장소, 시간의 제약없이 서비스가 가능한 배터리, 엔진오일 교환만 할 수 있다.
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사업부문 총괄 부사장은 “내 차 관리 서비스는 모빌리티 플랫폼의 기능과 역할을 확장한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며 “더 많은 업체들과 협력해 이용자들에게는 모빌리티 플랫폼의 혁신을 통한 편리함을, 업계에는 신규 수요 창출을 통한 시장 확대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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