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파이에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음원 공급 재개

스포티파이 제공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스포티파이에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옛 카카오엠)가 유통하는 음원을 다시 들을 수 있다. 지난 1일 재생이 일시 중단된지 열흘 만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스포티파이는 11일 “글로벌 라이센싱 재계약 협의를 마쳤다”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콘텐츠가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스포티파이에 제공된다”고 밝혔다. 국내 1위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멜론을 소유한 카카오의 자회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글로벌 1위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는 최근 음원 사용을 놓고 크게 부딪혔다. 스포티파이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유통하는 음원의 국내 사용 협의를 마치지 못해 카카오 쪽이 유통하는 음원은 빠진 채로 지난달 2일 한국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양쪽의 논의가 난항을 겪다 지난 1일 한국이 아닌 국가에서는 재생되던 음원들마저도 사용이 중단됐다.

이날 재계약 완료를 발표하면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스포티파이 음원 공급재개로 전세계 음악팬들이 우리의 아티스트를 만나고, 케이(K)팝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창작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대한민국 음악산업의 성장과 안정적인 창작 생태계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스포티파이 쪽은 “아티스트들을 전 세계의 팬들과 이어주고 이용자에게는 전 세계의 모든 음악을 선보이고자 하는 스포티파이의 미션에 따라, 한국의 청취자에게도 해당 음원과 함께 7천만곡 이상의 트랙, 40억개 이상의 플레이리스트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아티스트, 레이블 및 권리자 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한국의 음원 스트리밍 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민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