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이 최근 업데이트에서 게시물의 ‘좋아요’ 수를 숨기는 선택 기능을 만들었다. 조만간 페이스북도 비슷한 기능을 도입할 예정이다.
인스타그램은 27일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이용자에게 게시물의 좋아요와 영상 조회수 표기를 가리는 옵션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은 피드 내 모든 게시물의 좋아요 수를 숨기거나, 게시물마다 좋아요 수를 타인에게 공개하지 않도록 선택할 수 있다. 숨기더라도 이용자 본인은 게시물의 좋아요 수 확인이 가능하다.
이번 업데이트에 대해 인스타그램 쪽은 “이용자들에게서 타인의 반응에 대한 부담감을 덜고자 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앞서 인스타그램은 지난 2019년 한국을 포함한 12개 나라의 일부 계정을 대상으로 좋아요 숨기기 실험을 했다. 이때 ‘좋아요 숫자가 사라진 것이 더 진솔하고 진정성 있는 콘텐츠 공유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과 ‘게시글 퀄리티 관리를 위해서는 필수적인 지표’라는 의견이 있었다고 한다. 이에 좋아요 숨기기를 선택할 수 있도록 옵션을 제공하도록 방침을 세운 것이다.
앞으로 몇주 안에 페이스북에서도 좋아요, 힘내요와 같은 반응의 갯수를 숨길 수 있는 옵션이 출시될 예정이다.
최민영 기자 mym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