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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스타트업에 400억 투자한 네이버…“제2사옥에서 더 큰 시너지”

등록 2021-06-08 15:17수정 2021-06-08 15:28

양상환 네이버 디투에스에프(D2SF) 리더. 네이버 제공
양상환 네이버 디투에스에프(D2SF) 리더. 네이버 제공

글로벌 인공지능(AI)칩 벤치마크 테스트 엠엘퍼프(MLPerf)에서 아시아 최초 1위를 한 인공지능 반도체 개발 스타트업 ‘퓨리오사에이아이(AI)’, 라이다(빛으로 주변 물체와 거리를 감지하는 기술) 센서만으로 자율주행 면허를 세계 최초로 획득한 ‘뷰런테크놀로지’.

네이버의 기술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조직인 디투에스에프(D2SF)가 발굴해 초기 투자를 진행한 대표적인 스타트업이다. 네이버는 8일 오전 온라인 기자간담회 열고, 지난 2015년 출범한 디투에스에프의 투자 성과를 공개했다.

양상환 네이버 디투에스에프 리더는 “지난 6년간 기술 스타트업이 네이버와 함께 협력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었고, 기술 스타트업을 가장 잘 이해하는 투자자이자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며 “네이버 실무진들의 까다로운 기술 검증과 활발한 교류를 통해, 기술 스타트업은 빠르게 가치를 증명하며 성장성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디투에스에프는 그동안 초기 스타트업 70곳에 총 400억원을 투자했다. 투자한 회사의 60%가 네이버에서 첫 투자를 받았다. 매출이 나기까지 시간이 비교적 오래 걸리는 기업 간 거래(B2B) 스타트업이 전체의 80%인데도, 후속투자유치 성공률이 70%다. 한국 벤처기업의 3년 생존률은 45%, 5년이 넘어가면 30% 이하로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들이 투자한 기업은 한 팀을 제외하고는 모두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양 리더는 “네이버가 투자한 기업들의 생존률이 독보적인 이유는 원천 기술에 집중하는 기업들이 많기 때문”이라며 “원천 기술은 다양한 형태로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특정 시장의 상황이 안좋아져서 사업을 철수하거나 피봇팅(전환)해야 할 때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의 기술 스타트업 생태계는 척박하다는 인식이 강하고, 실제로 국내 기술 스타트업의 숫자와 규모는 전체의 10분의1 수준으로 열악하다. 이 생태계를 풍성하게 하는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디투에스에프는 스스로의 역할을 ‘코디네이터’라고 정의했다. 단순한 투자자가 아니라, 기술 스타트업들이 실질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네이버의 다양한 조직과 스타트업을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는 의미다. 회사 쪽이 지난해 818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보니 디투에스에프에 가장 기대하는 점이 “네이버와의 교류, 협력”이었다고도 했다.

양 리더는 “협업과 실험실을 합친 말인 ‘콜라보래토리’(Collaboratory)라는 이름의 스타트업 입주 공간을 올해 완공 예정인 제2사옥에 1개층 규모로 마련할 계획”이라며 “세계 최초의 로봇 친화형 빌딩에서, 네이버와 스타트업이 새로운 자극을 서로 주고 받으며 더 큰 성장의 기회를 마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민영 기자 mym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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