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LG)전자가 자동차 소프트웨어의 ‘기능 안전성’을 시험할 수 있는 국제공인시험 기관으로 인정받았다.
엘지전자 소프트웨어(SW)공인시험소는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자동차 소프트웨어의 기능 안전성이 국제표준규격을 얼마나 충족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공인시험자격을 최근 획득했다고 엘지전자가 8일 밝혔다. 완성차 업체에서 점점 더 안전성 높은 부품을 요구하는 추세여서 자동차 소프트웨어 기능안전(ISO 26262-6) 분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회사 쪽은 설명했다.
엘지전자는 자동차에 탑재되는 다양한 전자장치를 비롯해 차량용 네트워크, 자율주행 등 영역에서 개발한 선행 기술을 전장 사업에 본격적으로 적용하기에 앞서 공인시험소에서 품질과 기능안전을 점검할 수 있다.
앞서 엘지전자 공인시험소는 생활가전, 텔레비전, 로봇, 친환경 에너지, 인공지능,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등 전기·전자 제품의 소프트웨어 품질측정(ISO/IEC 25023)과 소프트웨어 기능안전(IEC 61508-3) 분야에서도 국제공인시험 기관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엘지전자는 국내 제조사 가운데 유일하게 전기·전자 제품의 소프트웨어 ‘품질측정’과 ‘기능안전’에 이어 자동차 소프트웨어의 ‘기능안전’까지 외부 기관 도움 없이 자체적으로 평가해 공인 성적서를 발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공인성적서는 국제인정기구 상호인정협정(ILAC-MRA)에 따라 미국, 유럽, 일본 등 70개 남짓 국가의 공인시험기관에서 발급한 성적서와 같은 효력을 인정받는다고 회사 쪽은 밝혔다. 김영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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