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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GOS 논란’ 사과…“소통 부족”

등록 2022-03-11 14:11수정 2022-03-11 14:21

갤S 22 ‘GOS 우회 허용’ 업데이트도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MX사업부장)이 지난 2월1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삼성 갤럭시 언팩 2022’ 행사에서 갤럭시 S22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MX사업부장)이 지난 2월1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삼성 갤럭시 언팩 2022’ 행사에서 갤럭시 S22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MX 사업부장)이 최근 불거진 갤럭시 S22의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게임 최적화 서비스) 논란에 대해 임직원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

11일 업계의 설명을 들어보면, 노 사장은 전날 사업부 타운홀미팅에서 지오에스 기능 관련 이슈를 언급하며 ‘직원 의견을 경청하지 못 했다’는 취지로 사과했다.

지오에스는 스마트폰에서 고사양 게임 등을 실행할 때 과도한 발열이 생기지 않도록 제품 성능을 일정 수준 이하로 조절하는 소프트웨어적 기능이다. 그동안 엠엑스사업부 내에선 갤럭시 스마트폰의 발열 문제를 해소하려면 소프트웨어적 접근보다 방열판 장착 같은 하드웨어 설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던 것으로 전해진다. 노 사장의 사과는 이런 의견을 받아들이기보다 지오에스 기능의 의무 적용을 밀어붙여 이용자들의 비판을 야기한 것에 대한 ‘내부 여론 달래기’로 풀이된다.

노 사장의 사과와 함께 삼성전자는 이날 오후 갤럭시 S22 이용자가 지오에스 기능 적용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업데이트 뒤 게임런처 앱의 ‘게임 부스터 실험실’에서 성능 우선 모드를 설정하면 지오에스 기능을 비활성화할 수 있다. 다만, 스마트폰의 과열을 막기 위해 장시간 게임 앱을 사용할 경우 단말기 온도에 따라 성능 제어 동작은 기존대로 유지된다.

회사 쪽의 이런 조처에도 불구하고 집단소송을 준비 중인 갤럭시 S22 이용자들은 트럭시위를 예고하는 등 소비자 기만 논란에 강경한 입장이다. 1인당 30만원의 손해배상액을 청구하는 소송 참여 온라인 카페에는 현재(11일 오전 기준) 6800여명이 가입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삼성전자 표시광고법 위반 신고가 접수됐다며 조사에 착수했다.

한편, 일부 삼성전자 주주들은 오는 16일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노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부결시키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15일까지 진행되는 사전 전자투표에서 반대표를 던지겠다는 여론이다. 주총 현장에서도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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