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해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에서 총 87억76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2020년 59억8천만원에서 47% 증가했다.
16일 현대차가 공시한 2021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해 현대차에서 급여 40억원과 상여 14억원 등 총 54억원을 받았다. 2020년 현대차에서 받은 40억800만원보다 13억9200만원 늘었다. 2020년 10월까지는 수석부회장으로 일하고, 이후에는 회장으로 취임해서다.
정 회장은 현대모비스로부터도 급여 25억원과 상여 8억7500만원 등 33억7500만원을 받았다. 역시 같은 이유로 2020년보다 14억300만원이 늘었다.
정 회장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에서 대표이사 회장을 맡고 있다. 정 회장은 기아에서도 등기임원을 맡고 있지만, 기아에서는 보수를 받지 않는다.
한편, 지난해 현대차 미등기임원 385명의 평균 급여는 5억2900만원으로집계됐다. 직원 7만1982명의 평균급여는 9600만원이다. 남성 평균급여는 9700만원, 여성은 7800만원이다. 평균 근속 연수는 18년9개월이다. 남성은 19년3개월, 여성은 13년이다.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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