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의 RE100 로드맵. 롯데케미칼 제공
롯데케미칼이 내년에 아르이(RE)100 가입을 추진한다. 아르이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사용하겠다는 캠페인이다.
롯데케미칼은 31일 투자설명회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를 위해 2023년까지 국내 석유화학사 최초로 아르이100 가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2023년까지 아르이100을 선언하고, 가입 절차를 진행한다. 이후 2025년까지 국내외 전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 직접 사용 계약을 추진하고, 2030년까지 부생 수소를 활용해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을 60%까지 늘린다. 궁극적으로 2050년에는 그린 수소, 블루 수소를 도입해 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사업 전략도 내놨다. 석유화학산업의 체질 변화를 위해 ‘수소에너지사업단’과 ‘전지소재사업단’을 신설하기로 했다. 각 사업단은 수소 시장 선점은 물론 미래성장 기반 구축을 목표로 한다.
롯데케미칼은 일회용 플라스틱 생산에 대한 글로벌 규제, 소비자 인식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030년까지 리사이클 플라스틱을 100만t 이상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앞으로 물리적, 화학적 재활용을 위한 기술 확보와 관련 설비 건설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올해부터 중간배당을 최초로 실시하기로 했다. 2022년부터 3년간 총 3천억원 규모의 자기주식매입도 진행한다.
곽진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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