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의선 장녀 결혼…삼성·SK·LG 재계 총수들 한자리에

이재용 부회장, G90타고 딸과 함께 참석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부인 정지선씨가 27일 오전 장녀 진희씨 결혼식이 열리는 서울 중구 정동교회에서 가족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장녀 결혼식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에스케이(SK)그룹 회장, 구광모 엘지(LG)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참석했다.

정 회장의 장녀 진희(25)씨와 김지호(27)씨는 27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김씨는 김덕중 전 교육부 장관의 손자다. 김 전 장관은 김우중 대우그룹 창업자의 형으로, 아주대 총장을 역임했다. 정진희씨는 유럽 컨설팅회사에서 일하다 현재 현대차 해외법인에서 상품 담당으로 일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두 사람은 미국 유학 중에 만나 결혼까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이날 오전 11시40분께 식장에 도착했다. 구광모 회장은 오후 1시50분께 가장 먼저 왔고, 이재용 부회장은 딸 원주씨와 함께 식장에 입장했다. 최태원 회장이 오후 1시53분께 후문으로 입장했고, 동생인 최재원 에스케이그룹 수석부회장도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정기선 현대중공업그룹 사장 등 현대가 사람들도 대거 결혼식에 참석했다.

안태호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