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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한화큐셀 발전량 예측사업…패널 제조·발전시설 시공 넘어 전력판매

등록 2023-03-08 11:51수정 2023-03-08 17:19

재생에너지 확대 전망에 진출
“업계 최고 수준 정산금 지급”
중소기업 “대기업 시장교란 우려”
한화큐셀 진천공장 주차장(왼쪽)과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오른쪽)에 설치된 대표적 분산에너지 자원인 태양광 발전소. 한화큐셀 제공
한화큐셀 진천공장 주차장(왼쪽)과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오른쪽)에 설치된 대표적 분산에너지 자원인 태양광 발전소. 한화큐셀 제공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이 분산에너지 쪽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태양광 패널 제조와 발전사업 개발 및 시공에 더해 발전량 예측 시장에도 진출한 것이다. 재생에너지 확대 전망에 따라 전력 판매 시장이 변화할 것을 예상해 미리 발을 들여놓은 것으로 것으로 보인다.

한화큐셀은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사업을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은 변동성이 큰 재생에너지의 발전량을 예측해 정확도에 따라 정산금을 지급하는 제도이다. 태양광·풍력 발전처럼 주로 소비 지역 인근에서 생산하고 사용하는 분산에너지가 연계된 전력 계통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전력거래소가 운영 중이다.

전력은 공급과 수요가 같아질수록 버려지거나 부족한 부분이 줄어든다. 예측이 정확할수록 전력계통의 안정적 운영에 도움이 된다는 뜻이다. 정확성에 따라 정산금이 늘어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화큐셀은 “지난 1월 실시된 전력거래소의 예측 시험을 높은 정확도로 통과했다. 발전 사업자들에게 업계 최고 수준의 정산금을 지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큐셀은 발전량 예측에 이어 중장기 계획으로 수요관리 사업 진출도 준비 중이다. 재생에너지 관련 입찰과 전기차 충전 사업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하는 분산에너지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여기에서 쌓은 기술력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전력수요를 파악하고 필요한 전력만 맞춤 생산하는 체제의 클라우드 역할을 하는, 가상발전소(VPP·Virtual Power Plant) 사업의 기반이 될 수 있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시장 상황을 보며 사업계획을 세워보려고 한다. 태양광 발전 위주로 자원을 모집하게 될 것”이라며 “지금은 전력 판매를 한국전력만 하고 있지만, 재생에너지도 입찰 제도로 편입될 것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진출한다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에스케이(SK)에너지, 케이티(KT), 에스케이이앤에스(SK E&S)등 다른 대기업들은 이미 ‘전력중개사업자’로 등록한 뒤 전력거래 시장의 정책 방향 등을 지켜보는 중이다.

한화큐셀 제공
한화큐셀 제공
현재 수요관리와 분산전원관리 등 에너지 솔루션 신사업에 진출해 있는 스타트업 등 중소기업들은 대기업들 진출에 대해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며 반기는 동시에 “시장 교란” 우려도 하고 있다. 분산전원관리 시스템을 개발해 전력 수급 통합 관리를 돕는 사업을 하는 식스티헤르츠의 김종규 대표는 “한화큐셀은 이미 유럽과 미국에서 발전량 예측 기능이 포함된 에너지 신사업을 하고 있다. 국내 진출이 오히려 늦은 것”이라며 “다만, 대기업들은 손해를 보면서도 사업이 가능해 시장을 교란시킬 가능성도 있다. 수요관리 사업의 경우, 정산금을 손해보면서까지 과도하게 지급하는 대기업이 있어 논란이 된 적도 있다”고 말했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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