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김포공항 주기장에 저비용항공사(LCC) 소속 여객기들이 세워져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펜데믹(대유행) 진정으로 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국제선 노선 증가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지방공항에서도 국제선 노선 확대가 두드러진다.
24일 티웨이항공은 청주공항에서 타이 방콕·일본 오사카 노선을 신규 운항한다고 밝혔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1월11일 청주·다낭 노선에 취항하며 첫 청주공항에서 국제선 운항을 시작했다.
방콕 노선은 다음달 27일 주 4회, 오사카 노선은 6월8일부터 주7회 운항할 계획이다. 티웨이항공은 청주공항 노선 확장을 위해 청주공항 전담 객실 승무원을 운영하고 지상조업 인력을 채용했다. 티웨이항공은 청주~나트랑·연길 노선도 올해 상반기 내 취항을 준비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7월8일부터 부산 김해공항·후쿠오카 노선을 매주 주 2회(화·금)로 증편한다. 일본 오사카, 중국 옌지, 베트남 다낭·나트랑, 필리핀 세부 등도 운항 중인 에어부산은 이달말 대만 가오슝 운항을 재개하고, 대만 타이베이와 베트남 나트랑 운항을 증편할 계획이다.
제주항공도 다음달 20일부터 베트남 호치민·하노이 노선을 재운항한다. 제주항공은 “평균 탑승률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탑승률 90%를 넘었다. 항공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이 밝힌 베트남행 평균 탑승률은 93% 수준이다. 한·중 노선도 이달 26일부터 인천~옌타이 노선은 재운항을 시작한다. 26일 이후 인천~웨이하이, 인천~옌지, 인천~하얼빈 운항은 현재 주5회에서 주16회로 횟수를 늘린다.
앞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도 중국 노선 증편을 결정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다음달까지 중국 노선 운항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주 10회 운항을 주 89회로 늘려 코로나19 이전의 약 50% 수준까지 회복한다. 대한항공도 현재 주 13회 운항하는 중국 노선을 이달 말에는 주 84회로, 5월부터는 주 99회로 늘린다. 이럴 경우 3∼4월 운항횟수는 코로나19 발발 이전인 2019년 대비 38%, 5∼6월은 43% 수준으로 회복된다. 진에어는 제주~시안·상하이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시안 노선은 오는 16일부터 주 1회, 26일부터 주 2회 운항하고 있다. 상하이는 26일부터 주 7회 운항한다.
최우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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