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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월드컵 특수 “우린 밤이 좋아”

등록 2006-05-28 21:37수정 2006-05-28 21:58

찜질방 관람장소로 최고 인기
대형극장·호텔도 이벤트 경쟁
한국 월드컵 대표팀과 보스니아와의 친선경기가 펼쳐진 지난 26일 밤 서울 마포구의 ㅎ찜질방은 입추의 여지없이 가득찼다. 가족이나 친구들끼리 어울려 편하게 축구를 보려는 사람들이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찜질방 직원은 “평소 금요일 야간에 300~400명 정도가 오는데 보스니아전 때는 손님이 600명을 넘었다”며 “토고전 땐 붉은악마 머플러 등 응원용품을 무료로 나눠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독일과의 시차로 월드컵이 밤이나 새벽에 열리자 찜질방, 심야극장, 호텔 등이 축구관람 인기 장소로 떠오르고 있다. 찜질방은 수면공간과 샤워시설까지 갖추고 있어, 평일 야간과 새벽에 열리는 토고전과 프랑스전 때 최적의 관람장소로 꼽히고 있다. 회사원 김기철(29)씨는 “친한 직장 동료 몇몇과 회사 인근 찜질방에서 월드컵을 보자고 했다”면서 “다음날 출근에 큰 무리도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극장들도 축구 열기에 휩싸일 전망이다. 씨지브이,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주요 복합상영관들은 홈페이지 응모를 통해 심야 생중계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다. 씨지브이는 전국 모든 스크린에 15만명을 초대해 축구를 생중계하기로 하고 29일부터 응모를 실시한다. 이상규 홍보팀장은 “세네갈전 때 일부 상영관에서 생중계를 했는데 관객들이 구호와 함성으로 금새 한마음이 되더라”고 전했다. 롯데시네마 역시 전국 상영관에서 각 한 개 스크린을 생중계에 배정한다. 새벽 4시 경기 땐 자정에 무료 시사회로 시작해 간식도 제공하고 자연스레 축구관람으로 이어간다. 케이티 메가패스는 씨너스 극장 쪽과 제휴해 영화도 보고 응원도 하는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호텔은 15~50만원대로 좀 비싼 대신 고급스런 관람 기회를 제공한다. 호텔 파크하얏트서울은 대형 엘시디 티브이로 축구경기를 보며 코엑스 인근의 거리 응원 행사도 내다볼 수 있는 ‘사커 앳 더 파크’ 패키지를 판매한다. 길거리 응원전의 메카인 서울시청 앞을 편안히 내려다볼 수 있는 서울 프라자 호텔도 평가전은 물론 본경기 때 투숙 상품을 제공하는데, 일부는 추가요금 없이 단체투숙도 가능해 인기를 끌고 있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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