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진홍 진로 사장이 진로를 내년 증권선물거래소에 재상장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했다.
하 사장은 30일 저녁 기자간담회를 갖고 “재상장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절체절명의 과제”라며 지난해 하이트맥주가 진로를 인수할 당시 밝혔던 진로의 2007년도 재상장 추진 계획을 재확인했다. 진로는 2003년 1월 상장 폐지됐다.
하 사장은 앞으로 소주시장에 대해 “저도주 경쟁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따라서 알코올 도수가 낮아지는 가운데서도 소주맛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력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두산 ‘처음처럼’의 판매 호조에 대해 “5월 들어 참이슬의 시장점유율이 바닥을 치고 올라오는 흐름”이라며 “경쟁사 신제품 출시 등으로 참이슬 점유율이 2.5%포인트 가량 내려갔었지만 이달 들어 1.5%포인트 정도 회복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하 사장은 “참이슬 누적판매량 100억병 달성이 다른 장수제품들의 판매기록과 비교해보니 대기록이라는 점을 새삼 느낀다”며 “오로지 고객 덕분에 이런 기록이 가능했다고 생각해 ‘스마일 어게인’(판매금 일부 적립을 통한 난치병 치료돕기 등) 캠페인을 벌이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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