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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가전업체 “월드컵 마케팅은 계속된다”

등록 2006-06-26 18:20

LCD TV 판매 6배 등 특수 누려
쌍춘년에 가격인하 바람도 한 몫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16강 진출은 좌절됐지만 한국팀의 선전으로 짭짤한 재미를 본 가전업체들의 마케팅 공세는 식을 줄 모른다. 삼성전자와 엘지전자 등 주요 가전업체들은 지금까지의 여세를 몰아 콘셉트만 살짝 바꾼 월드컵 판촉전을 당분간 계속 펼치기로 했다.

이번 월드컵 특수의 최대 수혜를 입은 품목은 대형 평판 텔레비전이다. 엘지전자의 경우 최근 두 달 사이 피디피(PDP) 텔레비전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3배, 엘시디(LCD) 텔레비전은 6배나 급증했다. 삼성전자 역시 판매량이 크게 늘면서 연신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 초까지 하루 평균 3천대 정도 팔았는데 월드컵 기간에는 하루 4천대 가량 팔려나갔다”고 말했다.

가전업체들은 16강에 진출했을 때만큼은 아니겠지만 한번 탄력이 붙은 수요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연초부터 평판 텔레비전 가격이 꾸준히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수요 증가를 부추기는 요인이다. 이달 들어 삼성전자의 주력인 40인치 엘시디 텔레비전 가격은 250만원으로 지난해 550만원에서 1년 만에 절반 이상 낮아졌고, 50인치 피디피 텔레비전도 670만원에서 380만원으로 큰 폭으로 내려갔다. 엘지전자의 50인치 피디피 텔레비전은 460만원으로 1년 전에 비해 240만원이나 떨어졌고, 42인치 엘시디 텔레비전도 580만원에서 320만원으로 낮아졌다. 엘지전자 관계자는 “16강 탈락으로 분위기가 가라앉은 것은 아쉽지만 쌍춘년 혼수 특수와 가격 인하 바람을 타고 수요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엘지전자는 이번 월드컵에서 맹활약한 박지성 선수를 ‘타임머신’ 텔레비전 광고의 간판 모델로 계속 내세우기로 했다.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후원사인 삼성전자도 월드컵 응원성 광고에서 격려성 광고로 방향을 틀어 판촉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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