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만 헤어지기로 했다!”
● 케이티에프
영화배우 장동건을 모델로 내세운 케이티에프(KTF)의 ‘비즈니스맨 이월요금 편’이다. 사업 성공을 위해 기존 서비스와 헤어지기로 결심하고, 케이티에프 서비스를 이용하는 회사원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내용이다. 앞서 그는 경쟁사의 이동통신 광고에 출연했었다. 고층빌딩 사무실 창가에서 회사 동료와 함께 서있는 장동건. 잠시 무거운 정적이 흐른 뒤, “나, 그만 헤어지기로 했다!” 라는 한마디를 내뱉는다. 그의 시선을 따라 건물 아래 쪽을 보니 곧게 뻗은 도심의 도로 위로 ‘한달 60시간 맘껏 통화, 남으면 다음달에!’란 글자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고층빌딩 밖에서 직접 고공 촬영을 감행했다고 한다. 제작 제일기획.
"아빠! 잠은 에이스에서”
● 에이스침대
‘침대는 가구가 아니라 과학입니다.’ 이른바 ‘침대과학’을 내세운 에이스의 새 광고다. 에이스 침대의 전속 모델 김성택을 이번엔 아빠로 등장시켰다. 귀엽고 앙증맞은 딸 역할을 맡은 어린이는 김유정양. 소파에서 책을 보다 잠든 아빠에게 까치발을 들고 살금살금 다가가 귀에 대고 “아빠!”하고 외친다. 깜짝 놀라 잠에서 깬 아빠와 의미있는 눈웃음을 교환하는 순간, ‘그래도 잠은 에이스에서 주무셔야죠’라는 멘트가 흐른다. ‘침대과학’은 이제 ‘어린 아이도 아는 상식’이라는 점을 은근히 강조한다. 불경기엔 따뜻한 광고가 통한다는 광고계의 속설에 따른 듯, 2005년형 침대과학 편엔 가족애가 물씬 풍긴다. 제작 오리콤.
|
||||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