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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건강기능식품은 약품이 아닙니다

등록 2006-09-14 20:52

“어머니, 이런 광고 속지마세요”
매일같이 새로운 건강기능식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건강기능식품은 인체의 영양소를 조절해주거나 생리 작용에 도움을 주는 식품이다. 하지만 광고에서는 제품이 특정 질병에 효과가 있다고 강조하는 경우가 많아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광고자율심의기구는 14일 월간지 〈광고심의〉 9월호에서 건강기능식품 광고에 대한 심의를 토대로 주요 제품별로 자주 등장하는 허위·과장 표현을 소개했다.

DHA 함유 제품=두뇌·망막의 구성 성분으로 참치 등 등푸른 생선에 많은 DHA는 기억력·학습능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DHA는 의약품이 아니기 때문에 DHA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복용했다고 해서 일부 건강기능식품 광고에서 자주 등장하는 ‘순환기 장애 개선’, ‘치매 예방’, ‘세포 노화 방지’, ‘동맥경화 억제’ 등의 효과를 볼 수는 없다.

클로렐라 제품=클로렐라는 양질의 단백질과 엽록소를 많이 함유하고 있어 영양 공급을 통해 체질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일부 광고에 자주 나오는 ‘순환기 계통 질환 예방’, ‘간장 보호’, ‘빈혈 예방’ 등과는 거리가 있으므로 제품 구입 때 속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글루코사민 함유 제품=글루코사민은 관절·연골의 구성 성분으로 이 성분이 함유된 제품은 관절을 튼튼히 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고 글루코사민 자체가 관절염 치료제는 아니며, 손가락에 피가 통하지 않는 혈행 장애를 개선하는 데도 아무 효과가 없다.

칼슘 보충 제품=인체 내 칼슘의 99%는 골격과 치아에 존재하며, 1% 정도의 칼슘만 체액으로 존재하면서 신체 생리를 조절하는 기능을 한다. 따라서 칼슘 보충제는 성장발육에 어느 정도 도움을 줄 수는 있지만 일부 건강기능식품 광고에서 강조하는 신체불균형 개선 효과나 관절염·뼈질환을 예방하는 효과는 없다.

광고자율심의기구 정윤화 심의위원(단국대 식품영양학과 교수)은 “건강기능식품은 특정 성분이 일반 식품에 비해 많이 들어 있는 제품”이라며 “허가받은 제품인지, 어떤 영양성분을 함유하고 있고 어떤 기능이 있는지 등에 대한 정보는 식품의약품안전청 홈페이지에 자세히 나와 있다”고 말했다.

윤영미 기자 youngm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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