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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의류업체, 외식사업 디자인하다

등록 2006-09-18 20:20수정 2006-09-18 20:28

예신퍼슨스가 운영하는 퓨전 뷔페 레스토랑 ‘본다이’에서 고객들이 식사하는 모습. 예신퍼슨스 제공
예신퍼슨스가 운영하는 퓨전 뷔페 레스토랑 ‘본다이’에서 고객들이 식사하는 모습. 예신퍼슨스 제공
스파게티점·퓨전 뷔페 등 본격화…이벤트 장소로도 활용
의류업체들의 외식사업 진출이 부쩍 늘고 있다. 의류업체 대표들이 소규모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사례는 이전부터 있었지만, 최근에는 프랜차이즈 형태의 외식사업까지 염두에 두고 외식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18일 의류업체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남성복 ‘인터메조’ 브랜드로 유명한 FGF는 고급 레스토랑 보나세라와 대중적인 스파게티 전문점 스타세라를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서울 강남지역 3곳에 있는 스타세라 매장을 올해 말까지 코엑스몰이나 명동, 홍대입구 등으로 확장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FGF는 기존 매장의 경영 성과를 토대로 프랜차이즈 형태로 매장을 늘릴 방침이다.

이상용 FGF 마케팅팀 대리는 “패션회사들은 고객을 대상으로 한 파티 같은 이벤트가 많아 회사가 외식사업을 함께 하면 이벤트 장소로 쓸 수 있고 두 사업의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공유할 수도 있어 시너지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캐주얼 의류 마루, 노튼, 코데즈컴바인 등 12개의 브랜드를 갖고 있는 예신퍼슨스도 지난 8월 서울 장안평의 회사 패션 아울렛 바우하우스 15층에 600평 규모의 퓨전 뷔페 레스토랑 ‘본다이’를 열었다. 본다이는 점심, 저녁에는 뷔페 레스토랑으로, 밤 10시 이후에는 바로 운영되고 있다. 본다이는 저녁시간에 1만원을 추가하면 와인을 무한 리필해주는 데다, 요즘 강남지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야외테라스와 어린이 놀이방을 갖춰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서 호응을 얻고 있다. 회사쪽은 2호점 출점과 프랜차이즈 사업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엠케이트렌드가 운영하는 커피 전문점 ‘홈스테드’ 전경. 엠케이트렌드제공
엠케이트렌드가 운영하는 커피 전문점 ‘홈스테드’ 전경. 엠케이트렌드제공
역시 캐주얼 의류 티비제이, 앤듀, 버커루 등을 판매하고 있는 엠케이트렌드는 커피 전문점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커피와 함께 베이커리를 판매하는 ‘홈스테드’ 1호점을 지난 2월 논현동 사옥 1층에 연 데 이어 5월과 7월에 2호점, 3호점을 잇따라 열었다. 김양희 홍보팀장은 “커피 전문점 사업으로 기존 패션 고객들에게 고급스럽고 새로운 회사 이미지를 제공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안선주 예신퍼슨스 마케팅실 팀장은 “의류업체들은 해외시장 조사 과정에서 외국 외식시장도 함께 모니터할 기회가 많다”며 “이런 정보를 수집하는 데 있어 다른 업종에 비해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외식사업에 많이 진출하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안 팀장은 또 “의류매장을 내기 위해 전국에 걸쳐 상권 특성을 파악하고 있는 만큼 외식사업에 진출하는 과정에서도 시장성 있는 지역과 적합한 매장 형태를 제시하기가 쉽다”고 설명했다.

윤영미 기자 youngm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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