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검색광고 시장 판도 변화 예상
포털사이트 다음[035720]이 검색광고 시장에서 기존의 오버추어 대신 구글과의 제휴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오버추어가 주도해온 국내 검색광고 시장의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29일 인터넷업계에 따르면 다음은 CPC(클릭당 과금) 검색광고 사업에서 오버추어와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하고 이달 13일 미국 출장을 간 이재웅 사장이 구글과 접촉해 제휴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다음이 오버추어에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통보해 오버추어에서도 다음과의 제휴가 끝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웹 검색 서비스에서 구글 검색 엔진을 쓰고 있는 다음은 검색광고 외 검색 사업 전반에서 구글과의 제휴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야후 계열의 검색광고 전문업체인 오버추어는 엠파스를 제외하고 네이버, 다음, 네이트닷컴 등 국내 주요 포털 대다수와 제휴해 CPC 검색광고 사업을 벌이면서 국내 CPC 검색광고 시장의 90% 이상, 전체 검색광고 시장의 60% 가까이를 차지해왔다.
그러나 포털 업계 2위인 다음이 오버추어 대신 구글을 택함에 따라 오버추어가 시실상 독점하고 있는 검색광고 시장에 파란이 이는 것은 물론 제휴를 검색 전반으로 확대할 경우 검색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박진형 기자 jhpark@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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