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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중국만 고집말고 베트남으로”

등록 2006-11-20 19:54

홍기화 코트라 사장 규제 완화되고 수출 유리
“베트남은 인도로 넘어가기 전 단계에서 중요한 시장입니다. 필요하면 우리 정부에서 고속도로 같은 인프라를 구축해 주는 등 시장관리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베트남 비즈니스포럼과 무역상담회 개최를 위해 호찌민시를 방문한 홍기화(사진) 코트라 사장은 20일 현지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베트남 시장에 대한 전략적 접근’을 강조했다. 베트남은 이달초 세계무역기구에 가입함에 따라 외국인투자에 대한 규제 문턱이 낮아질 전망이고, 현지에서 조립한 섬유, 기계장비, 자동차 등을 미국 등 제3국에 수출하기 쉬워졌다. 한국은 이미 베트남 내의 1400여개 프로젝트에 60억달러를 투자했으며, 지난해 두 나라간 무역은 41억달러에 이른다.

베트남에서 우리 기업들에 대한 기회가 열리는 만큼 무분별한 쏠림현상도 경계해야 할 상황이다. 홍사장은 최근 중국의 임가공무역 홀대정책이 문제가 된 것은 “국내기업들이 산둥성에만 7천~8천개 몰린 탓”이라고 분석한 뒤, “기업들의 외국진출에도 국가가 관심을 갖고 체계적으로 이뤄지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한국토지공사가 하노이 동북쪽 박쟝 지역에 추진하고 있는 한국기업 전용공단은 중국에서 진퇴양난에 빠진 국내 중소기업들에게 한 대안이 될 수 있다. 이 산업특구는 1단계 30만평이 1~2년 뒤 조성될 예정이다. 코트라는 여기에 입주할 기업들을 모으기 위해 내년 초 칭다오, 광저우 등지에서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한편 홍사장은 코트라가 지난 7월 감사원 감사결과 고객만족도조사 왜곡 등이 드러나 비판받은 점을 의식한 듯 “직원들이 단기성과에 연연하기보다 긴 안목에서 일하게 만들 것”이라며 “선진국에선 투자유치, 신흥시장에선 무역진흥 업무에 전력투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지자체들이 너도나도 나서는 탓에 효율성이 떨어지는 외국시장개척단 업무를 내년에 대폭 줄이고, 무역협회 등과의 협력은 계속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주환 기자 eyeli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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