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한겨레 광고대상] 대학·화장품·주류 금상
[대학 금상] 동국대 100주년
100년 역사 자부심 이어달리기 건학 100주년을 맞은 동국대의 시리즈 광고가 올해 대학광고의 화제가 됐다. 시리즈 내용은 세계적인 대학으로 발전해 나가는 모습과 100년 동국의 학문적 성과를 알리는 것이다. 이 내용을 동국대는 일방적으로 알리기보다 우리 사회 대표적 지도층이 만든 테마로 4편의 시리즈를 꾸몄다. 등장한 지도층은 서울대 정운찬 총장, 전 문화부장관인 이어령 박사, 현각 스님, 그리고 동국대 홍기삼 총장이 마무리했다. 정 총장은 “인성과 리더십, 창의력을 강조하는 동국대학교식 교육이 바로 미래 세계교육의 등불이 되리라”고 기대했다. 이어령 박사는 “철저한 인본주의 교육과 첨단 디지털 교육환경의 조화로움”을 강조했다. 현각 스님은 “한국의 불교사상과 문화를 세계에 바르게 알리는 주역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홍기삼 동국대 총장은 “이제, 동국의 젊은 ‘두드림’이 세상을 새롭게 열 것”이라는 다짐으로 시리즈를 마무리했다. 이 4편의 광고에서 동국대 100년 역사의 자부심을 잘 드러냈다.
[화장품 금상] 태평양 설화수
한국의 미와 정신 오롯이 설화수의 광고는 한국의 미와 정신을 대표하는 문화적 가치를 가진 브랜드, 한국 문화의 메신저로서 설화수의 정체성을 표현한다. 2004년부터 시작한 4편의 ‘설화수와 장인의 아름다운 한국이야기’ 시리즈는 장인정신과 제품의 효능을 함께 표현했다. 올해 캠페인에서는 우리 문화의 좀더 근원적이고 정신적인 가치이자 자연의 생명력인 ‘기(氣)’를 색다르게 전달한다. 전통 소재가 지닌 고전적인 한국미를 재해석해, 피부 표면에 한시적으로 작용하는 효능적 기가 아니라 피부가 스스로 본연의 기를 찾고 보호하도록 도와준다는 이미지이다. 첫 시리즈는 ‘아무에게나 드릴 수 없는 보배로운 기이기에’라는 문구로 시작했다. 이어 피부 스스로 찾는 맑은 기운을 표현한 ‘미백 에센스편’과 피부의 지침 없이 맑게 보호해주는 기운을 표현한 ‘상백크림편’으로 이어진다. 설화수 광고에서는 제품이 주인공이 되어 한국의 아름다움을 계승하고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브랜드로서 정체성을 살리고 있다.
[주류 금상] 진로 참이슬
깔끔한 맛 꿰어 차별화 제품의 경쟁력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소비자들이 알아주지 않는다면 그 빛을 발하지 못한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가 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참이슬 플래쉬(fresh)’의 광고는 소비자들에게 단지 ‘참이슬’ 이라는 브랜드를 보고 선택하지 않기를 은근히 요구한다. 이 브랜드가 가진 다른 가치를 강조하는 것이다. 참이슬 플래쉬는 제품의 측면뿐만 아니라 광고로도 시장의 새로운 경향을 선도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지면광고는 ‘특허받은 천연대나무 숯으로 정제한 깨끗하고 깔끔한 맛의 소주’임을 내세우며 경쟁사 제품과 차별화되는 깨끗하고 깔끔한 이미지를 내세운다. 전형적인 비교광고로, 제품에 대한 신뢰성을 부각시키는 데 적절한 기법이다. 또 요즘 젊은 애주가들과 여성 소비자들이 점차 낮은 도수의 소주를 선호하는 추세에 맞춰 기존의 20도 소주와는 차원이 다른 19도대의 소주임을 소비자들이 명확히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100년 역사 자부심 이어달리기 건학 100주년을 맞은 동국대의 시리즈 광고가 올해 대학광고의 화제가 됐다. 시리즈 내용은 세계적인 대학으로 발전해 나가는 모습과 100년 동국의 학문적 성과를 알리는 것이다. 이 내용을 동국대는 일방적으로 알리기보다 우리 사회 대표적 지도층이 만든 테마로 4편의 시리즈를 꾸몄다. 등장한 지도층은 서울대 정운찬 총장, 전 문화부장관인 이어령 박사, 현각 스님, 그리고 동국대 홍기삼 총장이 마무리했다. 정 총장은 “인성과 리더십, 창의력을 강조하는 동국대학교식 교육이 바로 미래 세계교육의 등불이 되리라”고 기대했다. 이어령 박사는 “철저한 인본주의 교육과 첨단 디지털 교육환경의 조화로움”을 강조했다. 현각 스님은 “한국의 불교사상과 문화를 세계에 바르게 알리는 주역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홍기삼 동국대 총장은 “이제, 동국의 젊은 ‘두드림’이 세상을 새롭게 열 것”이라는 다짐으로 시리즈를 마무리했다. 이 4편의 광고에서 동국대 100년 역사의 자부심을 잘 드러냈다.
한국의 미와 정신 오롯이 설화수의 광고는 한국의 미와 정신을 대표하는 문화적 가치를 가진 브랜드, 한국 문화의 메신저로서 설화수의 정체성을 표현한다. 2004년부터 시작한 4편의 ‘설화수와 장인의 아름다운 한국이야기’ 시리즈는 장인정신과 제품의 효능을 함께 표현했다. 올해 캠페인에서는 우리 문화의 좀더 근원적이고 정신적인 가치이자 자연의 생명력인 ‘기(氣)’를 색다르게 전달한다. 전통 소재가 지닌 고전적인 한국미를 재해석해, 피부 표면에 한시적으로 작용하는 효능적 기가 아니라 피부가 스스로 본연의 기를 찾고 보호하도록 도와준다는 이미지이다. 첫 시리즈는 ‘아무에게나 드릴 수 없는 보배로운 기이기에’라는 문구로 시작했다. 이어 피부 스스로 찾는 맑은 기운을 표현한 ‘미백 에센스편’과 피부의 지침 없이 맑게 보호해주는 기운을 표현한 ‘상백크림편’으로 이어진다. 설화수 광고에서는 제품이 주인공이 되어 한국의 아름다움을 계승하고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브랜드로서 정체성을 살리고 있다.
깔끔한 맛 꿰어 차별화 제품의 경쟁력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소비자들이 알아주지 않는다면 그 빛을 발하지 못한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가 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참이슬 플래쉬(fresh)’의 광고는 소비자들에게 단지 ‘참이슬’ 이라는 브랜드를 보고 선택하지 않기를 은근히 요구한다. 이 브랜드가 가진 다른 가치를 강조하는 것이다. 참이슬 플래쉬는 제품의 측면뿐만 아니라 광고로도 시장의 새로운 경향을 선도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지면광고는 ‘특허받은 천연대나무 숯으로 정제한 깨끗하고 깔끔한 맛의 소주’임을 내세우며 경쟁사 제품과 차별화되는 깨끗하고 깔끔한 이미지를 내세운다. 전형적인 비교광고로, 제품에 대한 신뢰성을 부각시키는 데 적절한 기법이다. 또 요즘 젊은 애주가들과 여성 소비자들이 점차 낮은 도수의 소주를 선호하는 추세에 맞춰 기존의 20도 소주와는 차원이 다른 19도대의 소주임을 소비자들이 명확히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