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산업·재계

[광고대상] 추격받는 1등 ‘원조’ 내세워

등록 2006-11-22 22:56수정 2006-11-22 23:05

건설대상,금상 · 공기업금상①②
[건설 대상] 래미안
추격받는 1등 ‘원조’ 내세워

최근 가장 치열한 경쟁을 보이고 있는 곳은 누가 뭐래도 ‘브랜드 아파트’ 시장이라고 할 수 있다. 올 한해 시장에 나온 브랜드만 100여개에 이른다. 단일 영역에서 이렇게 수많은 브랜드들이 경쟁하고 있는 시장은 그리 흔치 않다.

이렇듯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는 브랜드가 되려면, 경쟁자와는 다른 자신만의 독특한 브랜드 개성을 만들어내고 또 그것을 지속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해 나가야 한다. 국내 최고의 아파트 브랜드라고 자부하는 래미안도 이런 고민을 안고 있다. 경쟁 아파트 브랜드와 명확히 구별될 수 있을 만한 차별적인 접근을 하고, 새로운 크리에이티브를 시도한 끝에 탄생한 광고가 바로 ‘모든 것은 래미안으로부터 시작되었다’편이다.

이 말은, 광고가 전개되는 공간으로서 래미안, 그리고 그 래미안으로부터 시작된 ‘이야기’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동시에 래미안 브랜드가 추구하고 있는 ‘퍼스트&베스트(First & Best)’의 의미를 함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로써 아파트라는 단순한 물성적인 특성을 뛰어넘는 존재로 부각시켰다.



[건설 금상] 힐스테이트
명사들 동원하고 호기심 버무려


현대건설의 새로운 아파트 브랜드 힐스테이트는 신문광고로 첫선을 보였다. 프리런칭 광고인 ‘상상하라 H’ 편은 본격적인 마키팅에 앞선 예고편이다.

힐 스테이트 브랜드 광고의 기본전략은 다른 아파트 브랜드들이 내세우는 특정 가치나 특정 편익에 편중하기 보다는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큰 이야기로 풀어간다. 사람들이 집에 바라는 가치는 모두 다르다. ‘집에 담고 싶은 가치는 무엇인가’라고 묻는다면, 행복(Happy), 명예(Honors), 희망(Hope), 건강(Healthy) 등 다양한 답들이 나올 것이다. 광고는 이런 맥락에서, ‘힐 스테이트’의 브랜드 컨셉을 ‘집에 담고 싶은 모든 가치’로 설정하고, 그 다양한 의미들이 절묘하게 알파벳 ‘H’로 시작한다는 점을 살렸다. 집에 담고 싶은 다양한 가치들과 함께 임권택, 최인호 등 유명인사들이 등장하며 그들에게 ‘H는 무엇일까?’라는 호기심과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이는 ‘현대아파트가 더 좋아진다면 어떤 모습일까?’라는 물음으로 이어져 힐 스테이트라는 이름과 그 얼굴을 효과적 알린다.


[공기업 금상①]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딱딱한 승강기에 온기 불어넣어

‘딱딱한 제품’의 광고는 부드러워야 한다. 승강기안전관리원이 신문광고를 만들면서 가장 신경을 쓴 부분도 ‘승강기’라는 소재를 어떻게 하면 현대적이고, 따뜻한 분위기로 재연출할 것인가였다고 한다.

광고의 주제는 ‘승강기와 안전’이다. 이런 주제를 놓고 제작팀은 인물을 내세워 표현할 것인지, 아니면 일러스트를 이용할 것이지를 고민했다고 한다. 결국 생각하고 있는 분위기를 표현하기 위해서는 사람을 쓰는 것보다 일러스트 제작을 선택했다. 일러스트는 사진으로 나타낼 수 없는 내용도 충분히 소화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 ‘하늘과 땅을 잇는 길’로 시작하는 이 광고는 현대적인 분위기와 함께 승강기 안전이용이 가족의 행복을 지키고 유지 할 수 있다는 내용까지 잘 담았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가족이 승강기를 타고 하늘로 올라가는 장면은 미래승강기를 의미하고, 에스컬레이터에서 행복하게 웃고 있는 가족의 표정에서 ‘승강기 안전이 곧 가족의 행복’이라는 것을 효과적으로 암시한다.


[공기업 금상②] 토지공사
토지처럼 듬직한 맏며느리 부각

광고는 이미지를 알리는 작업이다. 토지공사는 자기 이미지를 맏며느리에 비유한 광고를 만들어 잔잔한 감동을 끌어냈다.

맏며느리에서 떠오르는 이미지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묵묵히 자기의 일을 하며 언제나 자신보다 가족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다. 시대가 달라져도 맏며느리란 말을 들으면 웬지 가슴 한구석에 진한 여운이 남는다. 가족을 위한 희생과 헌신의 삶이 주는 감동이다.

토지공사 역시 우리 사회에서 이런 맏며느리와 같은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토지공사는 신도시, 개성공단, 행정중심복합도시, 혁신도시, 경제자유구역 조성 같은 주요 국가정책 뿐만 아니라 소도읍 육성, 낙후지역 지원, 각종 사회공헌사업 등 드러나지 않는 많은 분야에서도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왔다. 앞으로도 공기업으로서 따뜻함과 책임감을 갖추고, 국민들에게 좀더 친근하고 자상한 느낌으로 다가서겠다는 다짐을 맏며느리 이미지를 빌려 적절하게 표현했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