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비자가 선정한 좋은 광고
기교보다 휴머니티 담겨 광고에는 그 시대의 사회상이 담겨 있다. 빠르게 변해가는 현실을 그만큼 광고가 잘 반영하기 때문이다. 올해 ‘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상’ 수상작들을 보면, 휴머니티가 짙게 투영돼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인쇄 부문에서 으뜸상으로 뽑힌 서울우유의 ‘사랑한다면 하루 세 번’ 시리즈가 특히 그렇다. 진실하면서 따뜻한 광고는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인다. 최종 심사를 맡은 소비자단체 대표들은 “일상의 리얼리티를 살려 소비자에게 감동의 메시지를 전한 아이디어가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전파 부문 대상작인 삼양식품의 ‘맛있는 삼양라면’ 시리즈는 종전의 라면광고 틀을 벗어던지고, 장수 브랜드에 젊은 이미지를 입힌 신선한 감각으로 주목을 받았다. 텔레비전 부문에서는 비씨카드의 ‘아빠 힘내세요’편과 웅진식품 ‘자연은’ 시리즈가 좋은 광고로 뽑혔다. 앞의 광고는 모두가 살기 힘들다고 말할 때 힘찬 응원으로, 뒤의 것은 수채화 같은 영상과 함께 현대인에게 자연처럼 여유를 갖고 기다리라는 메시지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외국에서 유전을 찾는 기업과 노동자들의 땀흘리는 모습을 담은 에스케이의 ‘대한민국 에너지를 만듭니다-바다’편, 부모님 사랑을 잔잔하게 전한 삼성생명의 ‘브라보 유어 라이프’ 시리즈, 라디오 부문에서 선정된 교보생명의 ‘마음에 힘이 되는 시 하나 노래 하나’도 소비자의 감성에 호소한 광고로 평가 받았다. 올해 13번째를 맞는 이 광고상은 광고주 단체인 한국광고주협회가 주최하는 행사임에도, 언론사나 광고회사에서 주관하는 여느 광고상과는 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 수상작 심사와 최종 선정 과정에 소비자단체와 일반 소비자들이 직접 참여하기 때문이다. 올해는 560여 편의 출품작 가운데 24개 작품을 골라냈다. 좋은 광고를 고르는 시각은 소비자, 광고주, 광고인들이 서로 다를 수밖에 없다. 지난 10여년간 소비자들이 뽑은 좋은 광고에서 공통적인 특징을 골라보면, 메시지가 확실하되 단순 명료하고, 말장난이나 쓸데 없는 기교가 들어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정광모 한국소비자연맹 회장은 심사 총평에서 “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상의 변하지 않는 원칙은 과장이나 허위가 없는 진실한 광고, 소비자에게 믿음을 주는 광고, 그 가운데 크리에이티브가 돋보이는 광고”라고 말했다.
홍대선 기자
기교보다 휴머니티 담겨 광고에는 그 시대의 사회상이 담겨 있다. 빠르게 변해가는 현실을 그만큼 광고가 잘 반영하기 때문이다. 올해 ‘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상’ 수상작들을 보면, 휴머니티가 짙게 투영돼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인쇄 부문에서 으뜸상으로 뽑힌 서울우유의 ‘사랑한다면 하루 세 번’ 시리즈가 특히 그렇다. 진실하면서 따뜻한 광고는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인다. 최종 심사를 맡은 소비자단체 대표들은 “일상의 리얼리티를 살려 소비자에게 감동의 메시지를 전한 아이디어가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전파 부문 대상작인 삼양식품의 ‘맛있는 삼양라면’ 시리즈는 종전의 라면광고 틀을 벗어던지고, 장수 브랜드에 젊은 이미지를 입힌 신선한 감각으로 주목을 받았다. 텔레비전 부문에서는 비씨카드의 ‘아빠 힘내세요’편과 웅진식품 ‘자연은’ 시리즈가 좋은 광고로 뽑혔다. 앞의 광고는 모두가 살기 힘들다고 말할 때 힘찬 응원으로, 뒤의 것은 수채화 같은 영상과 함께 현대인에게 자연처럼 여유를 갖고 기다리라는 메시지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외국에서 유전을 찾는 기업과 노동자들의 땀흘리는 모습을 담은 에스케이의 ‘대한민국 에너지를 만듭니다-바다’편, 부모님 사랑을 잔잔하게 전한 삼성생명의 ‘브라보 유어 라이프’ 시리즈, 라디오 부문에서 선정된 교보생명의 ‘마음에 힘이 되는 시 하나 노래 하나’도 소비자의 감성에 호소한 광고로 평가 받았다. 올해 13번째를 맞는 이 광고상은 광고주 단체인 한국광고주협회가 주최하는 행사임에도, 언론사나 광고회사에서 주관하는 여느 광고상과는 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 수상작 심사와 최종 선정 과정에 소비자단체와 일반 소비자들이 직접 참여하기 때문이다. 올해는 560여 편의 출품작 가운데 24개 작품을 골라냈다. 좋은 광고를 고르는 시각은 소비자, 광고주, 광고인들이 서로 다를 수밖에 없다. 지난 10여년간 소비자들이 뽑은 좋은 광고에서 공통적인 특징을 골라보면, 메시지가 확실하되 단순 명료하고, 말장난이나 쓸데 없는 기교가 들어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정광모 한국소비자연맹 회장은 심사 총평에서 “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상의 변하지 않는 원칙은 과장이나 허위가 없는 진실한 광고, 소비자에게 믿음을 주는 광고, 그 가운데 크리에이티브가 돋보이는 광고”라고 말했다.
홍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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