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무더위 예측에 예약판매 서둘러
올여름 무더위를 예측하는 국내외 학계의 연구결과가 잇따라 나오자 에어컨업계가 벌써부터 기대에 부풀어 있다.
지난 2005년 ‘100년만의 무더위가 찾아올 것’이라는 미국 항공우주국의 발표에 덕분에 당시 톡톡히 특수를 누렸던 에어컨업계는 올해도 그에 못잖은 매출 실적까지 바라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주 신제품 에어컨 발표회를 여는 데 이어 15일부터 에어컨 예약판매에 들어간다. 삼성전자는 “예약판매 시장이 연간 시장의 15% 정도지만 그해 전체 에어컨 시장의 판세를 결정하는 만큼 예약판매 마케팅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엘지전자도 이달 중순 기능과 디자인을 강화한 프리미엄급 위주의 신제품 에어컨을 발표하고 기본설치비 면제와 사은품을 주는 예약판매를 시작한다. 엘지전자는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2005년의 내수 매출 8644억원 기록을 넘겨 올해 9천억원 이상의 내수 매출을 올리고, 전체 매출도 사상 최대였던 2004년 1조9천억원을 뛰어넘겠다는 목표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인테리어 기능을 부각시킨 2007년형 에어컨 신제품을 이달 중순 출시하고, 20일부터 예약판매에 들어간다.
업계는 국내 전체 에어컨 시장이 2005년 197만5천대에서 지난해에는 170만4천대로 감소했지만, 올해에는 일반 에어컨 131만4천대, 시스템에어컨 44만6천대 등 176만대로 3% 정도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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