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열기한 표기 ·원산지 증명 등
유통업체들이 먹거리 ‘신뢰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는 청과, 야채, 정육, 즉석조리 등 1천여 개 신선식품에 대해 ‘3대 고객만족제도’를 10일부터 전 점포에서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제도는 선도 관리가 중요한 품목은 매장에 진열된 당일에만 판매하고 남은 제품을 모두 폐기하는 ‘당일상품 당일판매제’, 입고일 기준으로 정해진 기간 안에 파는 ‘진열기한 표시제’, 제철 과일의 당도를 알리는 ‘과일 당도 표시제’로 세분화된다. 이마트는 해당 상품에 ‘당일 판매’ 스티커와 ‘당도 표시 안내’ 스티커를 붙이고, 제품 포장지에 진열기한을 따로 표기하기로 했다.
씨제이홈쇼핑은 지난해 말부터 ‘신큐시(信QC)’ 마케팅을 시작했다. 기존의 큐시(품질관리) 제도를 더욱 강화해 씨제이홈쇼핑의 검증과정을 통과한 식품에 각각 ‘씨제이홈쇼핑신’ ‘브랜드신’ 마크를 부착하고 있다. 검증은 원산지 증명에서 샘플 검수, 현장 실사를 통한 위생 상태 확인, 판매 후 소비자 불만 등 총 4단계로 이뤄진다. 신뢰할 수 있는 수준의 제조, 유통 전문성을 가진 것으로 판단되는 식품회사의 제품에 ‘브랜드신’을, 중소기업 상품이지만 믿어도 되는 식품에 ‘씨제이홈쇼핑신’을 붙인다고 회사 쪽은 설명했다.
이마트 곽원렬 부사장은 “고객의 신뢰는 소비심리가 위축된 때일수록 매출에 더 큰 힘을 발휘한다”고 말했다.
윤영미 기자 youngm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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