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트렌드 여성적 감성·자연주의 부각 전망
미래의 소비자를 잡으려는 기업은 여성·자연적 감성을 담고 소비자의 주체성을 살려주는 상품·마케팅 전략을 펼쳐야 할 듯하다.
5일 트렌드 컨설팅업체 아이에프네트워크는 2008년 봄·여름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을 4대 열쇳말(페미닌 어답터, 뉴 킨, 그린 노마드, 아이 프로모터)로 정리해 발표했다.
페미닌 어답터의 증가=‘부드러운 과학’이 대두되는 등 새로운 기술문화가 형성되는 데 여성들의 감성이 새 매개체로 등장하고 있다. 여성의 구매력 증가와 페미니즘적 미의식을 숭배하는 남성 소비자의 증가는, 테크놀러지가 감성을 소구하는 ‘감성 기술’에서 여성적 감성의 ‘페미닌 테크’로 진보할 것임을 예견하게 한다.
뉴 킨 등장=다양한 인종이 하나의 공동체를 형성해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친밀감을 나누는 ‘뉴 킨’(새로운 친족)의 등장이 미래 새 소비 흐름을 형성할 열쇳말로 꼽혔다. 오지를 포함해 세계 어디든지 여행 문화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현재 흐름이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는 ‘멀티 컬처’를 더욱 성숙시켜, 작게는 가족 구조에서 크게는 나라 단위까지 구성원의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린 노마드의 탄생 =도시이든 시골이든 자신이 머무는 공간에서 정신적 해방감을 맛보려는 도시의 유목민 ‘그린 노마드’족이 생겨나고 있다. 이들을 겨냥해 자연을 찾아 떠나기보다는, 도시 안에 자연을 담아내거나 캠핑장 같은 주거공간을 제안하는 등 새로운 친환경, 자연주의 대안을 제시하라고 조언한다.
아이 프로모터의 대두=개성과 감성을 표현할 수 있는 상품과 정보를 섭렵하고 아낌없이 투자하는 마니아층이 형성되고 있다. ‘나’를 최고의 상품으로 거듭나게 하기 위한 상품과 서비스에 소비가 집중되는 현상은 ‘개인 브랜딩’을 배경으로 한 ‘아이 프로모터’ 테마로 떠오를 전망이다.
윤영미 기자 youngm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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